
장애, 왕따, 학교에 대한 부적응, 이성, 죽음에 이르기까지 요즘 10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그림과 글을 통해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청소년을 위한 첫 그림책 ‘별소년 쌍식이’(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글로연)가 11일 발간됐다.
이 책은 어릴 때 사고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쌍식이의 내면을 그렸다. 또래 아이들은 쌍식이를 ‘병신’이라 부르지만 청소년들은 이야기 속 쌍식이의 내면이 그 누구보다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게 된다.
현재 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청소년 독서동아리 ‘두드림’을 이끌고 있는 저자 최지혜 씨는 기획의도에서 “학습위주의 환경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식과 감성의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청량한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318을 위한 그림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