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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악 장단으로 한국문화 배워요”

다문화‧새터민‧국제학교 학생 초청
국립국악학교 ‘전통음악교실’ 개최


“한국의 전통음악 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야금과 거문고의 소리가 특히 아름다웠어요. 기회가 되면 한국 전통악기를 배워보고 싶습니다.”(브라힘 레인보우외국인학교 6학년)

국립국악학교(교장 최삼범)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2012 전통음악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음악교실에는 일반 초등학생 외에도 다문화,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 학생들과 레인보우 국제학교, 서울일본인학교 등 외국인학교 학생들도 초청됐다. 전통음악 체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국악을 체험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각 악기의 소리와 연주법을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중3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합주 ‘만파정식지곡’, 전통무용 ‘부채춤’, 국악 창작곡 ‘식객&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을 선보였고 교과서에 나오는 민요 뱃노래, 천안삼거리, 도라지타령 등 성악 공연도 이어졌다.



이수민 학생(3학년)은 “국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의 편견을 없애고 흥미를 갖는데 도움이 되고자 가야금, 장구, 북 등의 국악기와 드럼, 피아노 등 서양 악기를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장래 퓨전 국악그룹을 결성해 우리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 최삼범 교장은 “초등학생들에게 전통문화는 재미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문화’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요즘 ‘한류’가 이슈인 만큼 우리의 뿌리인 국악을 잊지 말고 밑거름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박근숙 공연예술부장은 “17년째 전통음악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 해 25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한다”며 “국악챌린지, 국악예술제 등을 기획해 국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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