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구름조금동두천 17.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7.9℃
  • 흐림대전 16.8℃
  • 흐림대구 13.7℃
  • 흐림울산 14.0℃
  • 흐림광주 19.0℃
  • 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16.4℃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16.6℃
  • 흐림보은 17.9℃
  • 흐림금산 18.5℃
  • 흐림강진군 20.3℃
  • 흐림경주시 12.5℃
  • 구름많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모내고, 텃밭 가꾸며 생명 소중함 느껴요”

친환경 체험으로 인성교육 실천하는 학교



친환경 체험활동으로 인성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금화초(교장 서석영)는 5일 부여군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학교 운동장에서 1인 1모 모내기를 체험하는 ‘친환경 벼 사랑 체험농장 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촌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논을 돌보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게 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 참여한 충남친환경 농업인연합회 주형로 회장은 “모심기 체험을 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농업에 흥미를 갖게 되며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농촌에서 고생하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며 “교육에 농업을 접목시키면 인성교육의 효과는 저절로 따라 온다”고 말했다.

이 학교 서석영 교장은 “이번 체험으로 남을 헐뜯고 탓하기 앞섰던 학생들이 자신이 심은 모에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서 작은 생명도 소중함을 깨닫고 친구를 배려하는 법을 배워 학교 폭력 근절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서영(5학년) 학생은 “그동안 도시에서만 자라 모내기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농부들이 얼마나 힘들게 쌀을 생산하는지 알 것 같다”며 “추수 할 때까지 매일 아침마다 돌보면서 열심히 벼를 키우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대구 가장 변두리에 위치한 전교생 70여 명의 소규모 학교인 대구서천초는 지난해 5월 ‘아토피 치유 행복학교’로 지정받아 학교 텃밭에 직접 채소를 심고 기르며 수확한 채소를 급식재료로 활용하는 등 건강 증진 및 자연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학교 이재훈 교사는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해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특성화한다면 소규모 학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영천중앙초 또한 ‘원예활동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이동식 화단 및 텃밭을 구성, 교과 및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원예반 활용에 이용하면서 학생들의 정서지능, 소통능력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