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지식사회는 ‘엑셀런스 마킹(Excellence Marking)’ 시대입니다. 조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월성을 발휘해 달성한다는 뜻이죠.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 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는 창조적 지식근로자를 키워내기 위해 인성 발달이 가능한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지식근로자’의 저자 김길룡(55․사진) 한국미래학연구원 부원장(한국외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이 인성교육의 중요성 및 미래에 대한 제언 챕터 ‘성찰과 선택’을 추가한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
김 부원장은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이성, 감성, 창의성, 유연성을 충분히 발휘하는 창의적 지식근로자가 되려면 올바른 인성이 바탕에 깔려야 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성교육이 강조되면서 학교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초청해 특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일회성 이벤트는 엄밀히 말해 정신교육이지 인성교육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가 주창하는 미래형 인성교육은 ‘프로젝트 중심 학습조직’ 일반화로 요약된다. 즉, 개인의 학습결과를 팀 학습에, 팀 학습 결과를 조직학습에 공유․통합하는 구조의 학습모델을 통해 상호교호적 인간관계 및 의사소통능력을 활성화하면, 협력․생산적 인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원장의 바람은 그동안 연구한 이론을 다듬어 교원 대상 ‘지식근로 워크숍’, 청소년 대상 ‘비전 만들기 워크숍’ 등 실천중심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것. 그는 “교직사회가 먼저 나서 학습조직 문화를 실천하고 정착시키면 학생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라며 “인성교육은 그렇게 내면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미래학연구원은 1995년 김 부원장의 스승이자 미래학자인 故하인호 박사가 설립한 연구소로 미래학 강좌, 미래경영 컨설팅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