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교사들이 수능을 앞둔 제자 혹은 동료교사에게, 학부모가 자녀에게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수능 대박기원 응원메시지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교총 교원복지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남긴 훈훈한 정담이 줄을 이었다.
‘Amor Fati(내 인생을 사랑하자) 우리 반 칠판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수능이 다가오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든 우리 아이들. 마음 약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적어놓았지요. 힘들게 달려온 만큼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seoho98)
‘수능시험을 앞둔 제자들아. 시각 장애가 있어 누구보다 이번시험이 긴장될 너희들인데, 걱정하는 나를 되려 걱정해주는 너희들이 대견스럽구나. 선생님은 너희를 믿는다. 마지막까지 힘내자.’(edward1985)
부모가 자녀에게 고마움을 담아 남긴 메시지도 많았다.
‘사랑하는 아들! 좀 더 일찍 마음을 다잡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것조차 너무나 기특한 네 모습에 엄마는 미안할 따름이었어. 어려울 때일수록 견디는 힘이 더 커지는 건 아닐까?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란다.’(yohaness)
‘소중한 우리 아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늘 미소 가득한 얼굴로 문 열고 들어와 주고, 따뜻한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고, 시간 관리, 건강관리 잘해줘서 고맙다.’(cyleeh)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이선영 교원복지국장은 “수능을 앞두고 누구보다 긴장되고 떨릴 수능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고3 선생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국 모든 교육자의 제자사랑 마음이 수험생들에게 전해졌기 바란다”고 밝혔다.
교총은 13일 응원메시지 중 18편을 추첨해 ‘기가폰 G-550’, ‘대명리조트 숙박권’, ‘한국교총원격연수원 무료 수강권’ 등의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교총복지플러스(www.kftapl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