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12.6℃
  • 흐림서울 8.8℃
  • 구름많음대전 10.3℃
  • 구름조금대구 11.9℃
  • 맑음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2.0℃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흐림제주 13.3℃
  • 흐림강화 7.6℃
  • 흐림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7℃
  • 흐림강진군 13.3℃
  • 구름조금경주시 11.8℃
  • 구름조금거제 11.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미래의 다빈치를 키웁니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 전파
인천심곡초 하동훈 교사



언제부턴가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고 ‘한국과학의 위기론’까지 나올 정도로 이공계 기피현상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과학은 어렵고 과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비싼 실험 도구,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식도 학생들이 과학에 다가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동훈 인천심곡초 교사는 이렇게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천지역 과학교육 기부 교사동아리 ‘思 고치는 敎師들’을 조직했다. 최초 과학을 좋아하는 네 명의 교사에서 시작된 교과연구회는 교육 기부의 뜻을 함께하는 동료 교사들이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19명이 됐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재미를 심어주고자 2009년부터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소외지역 등 시설이 열악한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과학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달에 3만 원씩 걷는 회비는 고스란히 캠프 기간 동안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과학 캠프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투석기 장치 만들기, 골드버그 장치 만들기, PS 용지를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하 교사는 심곡초 과학동아리 지도 교사로도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자연관찰탐구대회 전국대회 1등, 전국항공우주경연대회 1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과학·발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 교사는 “우리 학교는 시설이 열악한 편이고 과학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학생이 대부분이었다”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먼저 일으키게 하는 데 중점을 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의 식물탐구부터 시작한 과학공부는 학생들의 숨어있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능을 폭발적으로 분출시켰다.

학교는 조금씩 나타나는 학생들의 변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하 교사를 비릇해 정영찬, 서희정, 채수민, 김지은 교사가 함께 협력 코칭하며 ‘심곡다빈치과학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과학은 외우고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생활 속 보물찾기”라는 하 교사에게 과학 교육 지도 노하우를 물었다.

“기다려주는 것이죠. 학생들이 답을 찾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요. 자연을 느끼면서 그 속에 녹아있는 과학의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교사의 역할 아닐까요?.”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