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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시민교육은 마음 데워주는 ‘핫팩’

아태교육원, ‘세계시민교육, 학교와 만나다’ 발간…실천교사 11인 경험담 등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12일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선도교사 11명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시민교육, 학교와 만나다’를 펴냈다.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도심지의 고등학교까지 각기 다른 환경과 연령의 아이들 속에서 매일 함께하는 교사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은 어떤 의미인지 엿볼 수 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낀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가치, 개선점 등이 인터뷰 형식으로 실렸다. ‘나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 ‘지금, 우리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과 같은 공통 질문을 던져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나눴다. 특히 인터뷰 마지막에 교사들이 생각하는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정의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김동혁 광주 문정여고 교사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 ‘수평적 관계형성의 확장’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확장하고 수평적 관계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세계시민교육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곽병남 충북 영동초 교사는 ‘더불어 사는 삶’이란 정의를 내렸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비판적으로, 또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세계시민교육은 자율적이고 자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흥순 인천 청일초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을 ‘핫팩’에 비유했다. 세계 속 여러 문제들을 이해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나의’ 문제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공감과 이해가 꽃 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핫팩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김민경 인천 청량초 교사는 ‘너와 나를 연결하는 고리’란 표현을 사용했다. 김 교사는 “관계의 연결과 그 연결의 무한한 힘이 세계시민교육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시민교육이 다소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교원들, 현장에서의 교육 모습이 궁금했던 교원들이 세계시민교육에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교육원 홈페이지(www.apceiu.org) ‘교육원 소식’ 코너에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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