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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성‧감성 키울 공용 공간에 주목해야”

미래교육환경학회 심포지엄

교실에만 집중한 설계로는 교육변화 대응 못 해
공용 공간, 외부 놀이시설 등 다양하게 조성해야


학교를 설계할 때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장소성’과 ‘감성적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교육환경학회는 25일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에서 ‘아동의 개별화 학습 및 정서발달 관점에서 본 학교환경’을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건축과 교수,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설계사무소, 교육청 시설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류호섭(동의대 교수) 공동대표의 주재로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운영의 실제’(심옥령 교장)와 ‘아동의 장소성 구축과 학교 환경’(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 ‘초등학교 공용 공간의 감성적 디자인’(이경선 홍익대 교수·문재은 홍익대 대학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경선 홍익대 교수는 “최근 학생 수 감소, 교육 개방화, 정보화 확대, 미래 핵심역량 등 다양한 교육이슈들이 실제 교육현장에 물리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화를 올바르게 경험하고 인격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공용 공간 계획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는 학습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장소인 만큼 감성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 요구되며 특히 공용 공간은 아동이 사회화 과정을 경험하는 중요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학교설계는 교실공간에만 집중하고 공용 공간은 경제적 부담이나 무관심 등으로 소홀히 취급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공용 공간은 수업시간 외 여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아동의 발달과 심리를 고려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자율성, 독립성을 부여하는 구성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동의 장소성 구축과 학교 환경’에 대해 발표한 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는 “아동의 인지발달은 주변 환경에 대한 ‘장소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학교 공간에 애착을 가진 학생일수록 유년기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장소성이란 개인이 특정 장소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거나 각인된 기억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학교 설계 시 학습을 자극하고 성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특히 외부공간 놀이시설을 풍요롭고 활기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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