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을 하는데 있어 교사는 학업지도와 학생지도, 청소지도, 상담, 학업준비, 평가문항분석, 수업준비, 정규수업, 특기·적성수업, 진로지도, 수행평가 출제 및 처리, 중간·기말고사 출제 및 채점, 각종 경시대회 준비 및 참가, 수업연구, 연구발표, 자율학습지도, 체험학습, 수련활동, 수학여행 인솔, 체육대회 및 축제 지도 등을 해야 한다.
게다가 고3 담임의 경우에는 5월부터 1년 내내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의 수시원서 전형 및 작성지도, 정시 원서 작성지도, 학교장·담임추천서 작성 지도 등 거의 1년 내내 원서 작성을 도와 주는 일까지 해야한다. 그리고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여 밤 11시 까지 이어지는 자율학습 지도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광주광역시의 일부 사립고등학교에서는 행정실에서 파견된 교무행정 전담요원이 교무실의 사무나 보고 공문 등의 처리를 맡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담 요원이 처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선생님들이 도와준다.
관계당국에서는 이러한 모형을 기본모형으로 삼아, 모든 학교에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교사들은 학업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교무실의 업무를 행정실로 일방적으로 넘기거나 행정실 인원을 증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무실의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하는 것은 안된다.
전국 모든 학교 교무실의 행정요원을 순차적으로 채용한다면 현재 취업자리가 없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실업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으며 교사들의 업무 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당국에서는 교원들이 교수-학습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