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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대학 온라인교육 실패많아

수강생 부족해 문닫은 곳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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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6.17 00:00:00
미국의 일류 대학들은이 지난 몇 년간 수익을 목적으로 온라인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현재 많은 가상 대학들은 매각 또는 축소되는 등 실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에 있는 교육 관련 연구조사 회사인 어듀벤처스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지금까지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데 최소한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각 대학은 온라인 교육벤처 사업 실패의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컬럼비아 대학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입을 올릴 목적으로 2년 전 '패덤'을 설립, 거의 2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수강생 부족으로 실패의 쓴 잔을 마셨다. 뉴욕 대학의 경우에도 최근 NYU 온라인을 폐쇄했고 메릴랜드 대학교 지난해 10월 영리 목적의 온라인 교육기관을 폐지하고 조직을
대학에 편입시켰다. 템플 대학이 설립한 버추얼 템플은 지난해 여름에 문을 닫았으며 다른 대학들도 온라인 교육관련 조직을 모두 재편했다.

또 대학의 온라인 강의나 원격교육 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했던 벤처 캐피털 역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온라인 고등교육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된 벤처 캐피털 자금은 모두 4억8200만 달러에 이르렀지만 에드벤처스에 따르면 올해엔 그 규모가 17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미국의 고등교육 정보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캠퍼스 컴퓨팅 프로젝트를 창설한 케네스 그린은 대학들이 원격교육에 실패한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대학측과 닷컴들이 베이비붐 세대나 그 자녀들이 온라인 교육을 위해 500달러 이상의 수강료를 기꺼이 지불한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이는 잘못된 분석이었다는 것이다. 패덤의 경우 워싱턴 대학 교수의 거시경제학 입문처럼 인상적인 교과목을 670 달러에 제공했지만 수강생 모집에 실패했는데 이는 대학 당국이 시장 진입 비용을 잘못 계산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술 중심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피닉스 대학은 4년제 및 대학원 과정에 3만 7000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브랜드 확립, 마켓팅, 인프라 구축의 결합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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