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서 주5일 수업제 확대 관련 보도가 있었다. 내년부터는 월 2회정도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월 2회 확대는 결정된 것이 아니고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학교까지 주5일 수업을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이유 중의 하나가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면 학생들이 토요일에 갈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학원에 가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염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토요휴업일이 되어도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계속 줄어 들었다.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회적으로 주 5일근무제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별다른 무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이 학원에 가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의 일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토요휴업일에 학원에 가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업종(금융권, 공무원, 일반회사)은 대부분 주5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곳 중에서 학교만이 아직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다른곳은 다 하는데 왜 학교만 안되는 것인지. 아마도 국민적 정서가 아직은 주5일 수업제 실시에 근접하지 않은것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한가지 밝히고자 한다. 바로 외부에서 교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마치 교원들이 주5일 근무를 위해 주5일 수업제 실시를 주장한다고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교육행정기관(교육부 포함)이 모두 주5일 근무를 하는데 학교는 수업을 실시한다는 구조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토요일의 교육활동은 자연히 위축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도 주5일 수업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주5일 수업제 확대를 두고 교원들의 의도를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