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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주5일 수업제의 역기능, 도서관 늘려 풀자


드디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학교도 비록 월 2회이기는 하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앞으로 '주5일 수업제'가 확대 실시되면 학교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선 가장 큰 수혜자인 학생과 교사는 주말을 유익하고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눈을 넓힐 수 있는 독서와 탐구 활동을 할 기회도 많아지고, 여행을 통해 가족 간 유대도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도 시간적 여유가 생김에 따라 수업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각종 연수에 참여하여 자기 계발을 통한 자아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가 이렇듯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교육 과정이나 수업 일수를 줄이지 않으면 방학이 줄어들고, 토요일 수업분을 평일에 보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는 교사나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주5일 수업제'의 근본 취지가 무색하게 된다. 학생들의 여유를 빼앗고, 학습 효과도 떨어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여가 활동과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구비된 대도시와 달리 농어촌이나 저소득층 자녀들도 큰 문제이다. 이들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기껏해야 PC방이나 집에서 잔심부름으로 소일하기 십상일 것이다.

이 같은 예견되는 여러 역기능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도서관의 확충이다. 요즘 도시든 농촌이든 학교든 도서관이 없는 곳은 없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장서 수를 늘리고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생들은 도서관으로 모여들 것이다. 도서관을 개·보수하는 데는 그리 큰비용이 들지 않는다. 설사 돈이 좀 들더라도 학생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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