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핑이라는 책자를 읽을 기회와 저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한마디로 말라만 가는 우물에서 개구구리가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하다가 자기 살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개구리가 부엉이를 만나서 자신이 원하는 좋은 우물에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정리한 우화집이다.
이제 5월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진정한 스승의 자세는 부엉이와 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째, 부엉이는 부엉이는 뭔가 다른 통찰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 교사들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갖지 못한 지혜랄 까 그런 것을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교육관과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둘째,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게하자. 목표없는 개구리가 원대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와 같이 우리도 학생들에게 힘들때 자신을 다잡아주고 평상시에도 노력을 집적시켜주는 방향, 즉 비전을 갖게 하자. 비전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비전'이 된다.
셋째, 학생들에게 실천하게 하자.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지 않고 더 후회한다는 구절이 있듯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개구리가 걷는다면 쉽게 이해가 안되겠지만 이 우화에서는 개구리에게 한참 동안 걸어서 가게 한다.
넷째, 부엉이는 제자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 주었다. 부엉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일도 하지만 핑을 격려하고 기다려주는 이 더 중요한 스승의 덕목임을 잊지 않고 있다. 바깥에 존재하는 부엉이는 핑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꿈틀거리는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끊임없이 나는 연습을 시킨 것이다. 결국 날기 위한 몸부림도 거기서 겪게 되는 아픔, 아픔을 통해 깨닫는 소중한 교훈도 모두 핑이 안으로 삭혀 체화시킨 결과다.
다섯째, 최종적인 순간 부엉이는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데 이것은 결국 스승이 없어도 학생들이 자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교사들도 언제까지나 학생들을 돌보아 줄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이제 스승의 날을 맞아 진정한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열망하고, 노력하고,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에 강조를 두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