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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새 교육부총리는 교육전문가로 임명해야한다

오늘(30일) 경제전문가인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비 교육전문가가 교육의 수장이 되어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신바람이 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으며 행복해지는 법이다. 전공분야가 아닌 교육의 수장자리에 올라 공부해가면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자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교육을 조금 알만할 때 급식파문을 이유로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사의를 표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의 교육을 책임진 사람을 이렇게 자주 바꾸어서야 교육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외국어고 모집제한 문제 등 설익은 교육개혁 안을 추진하면서 교육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국가백년대계를 바라보며 교육을 살려나가야 하는데 교육부총리도 비전문가인데다 차관도 교육행정직 출신이 맡아왔고 교육부직제를 보면 교원출신인 전문직(장학사, 장학관, 연구사. 연구관 등)은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반대로 일반직의 숫자는 점점 늘어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교육의 비전문가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중요정책들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에 학교현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정책들이 많으며 무엇 보다고 교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어 교육이 혼란과 황폐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이러한데 다음 교육부총리는 역시 비전문가인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니 말이나 되는가? 교육부총리를 장관경력 쌓는 자리정도로 보는가? 평생을 교육에 종사한분도 교육을 이끌어 가기가 힘든 것인데 교육을 모르는 비전문가가 맡아서 얼마나 더 무너뜨리고 민심을 잃으려고 하는가?

이번엔 교육전문가 중에서 교육수장을 골라 그동안 엉클어진 교육현장을 추스를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 집을 새로 고치고 수리하려면 경험이 많은 목수와 건축전문가에게 맡겨야지 예를 들어 바다에서 고기만 잡던 어부에게 집수리를 맡긴다면 쓸모 있고 튼튼한 집으로 고칠 수 있단 말인가?

우리사회에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이끌며 개혁을 외치는 조직이 있다면 그 사회를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진로 교육을 하여 자기가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여 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교육이 그리 쉬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른 것은 혹시 몰라도 교육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피해가 너무 크고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대가(代價)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된다면 새 교육부총리는 반드시 교육전문가로 임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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