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인천교육전문직 시험이 7월8일 토요일 인천대학교 내 선인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초•중•고를 합하여 총 11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86명이 응시해 약 27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3진 아웃제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번 시험에는 작년보다 덜 응시한 것 같았다. 1교시 객관식 30문항, 2교시 논술 두 문항, 3교시 장학 두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1교시 객관식이 만만치 않았다. 40분 동안 30문항을 풀어내야 하는 문제인데 시간을 잘 안배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로 읽고 답을 OMR 답안지에 옮겨야 할 정도였다.
전문직 시험은 평소 꾸준한 준비를
전문직에는 교육청 전문직과 교육부 전문직 두 유형이 있다. 교육부전문직을 응시할 경우는 나이 제한이 있어 30대 중반을 넘기면 응시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나 지방 교육청의 경우는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니다. 이번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객관식에서는 교직실무와 교육학이 현장교육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교시 논술에는 교사의 학생 체벌문제와 인천시교육청이 내세우는 올해의 교육목표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3교시에도 교사의 수업개선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젝트와 교사에 대한 장학사로사의 동기부여가 무엇이며 장학의 진정한 길을 찾고자 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교육학에 대한 관심과 교직실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정립하면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탄생이 무엇인지를 우리시대에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예전의 교사는 권위주의적이었다고 하면 지금의 교사는 학생과의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교사만이 이 시대를 고뇌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시험을 보고 느끼는 소감이라면 소감일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만 경력점수가 서류평가에서 12점을 찾지하고 있어 교사로서의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시험에 응시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점수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의 경험이 교직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으나 경력점수를 배제하고도 시험에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항상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문직에 응시하는 교사는 소신있는 자세를
3진 아웃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천시교육청의 전문직 시험에는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객관식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실무에 대한 철저한 공부보다 각 학교 교직원회의 때 나누어 주는 연수자료와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과 교육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클릭하여 관심을 가지고 교육청의 흐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논술시험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라는 한국교육신문 김동수 리포터의 글이 체벌문제의 제목으로 출제되어 시험에 응시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뻤다. 그리고 리포터로서 활동하면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 논술과 장학시험을 보고 난 후 리포터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