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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교장 자격 연수 중 만난 사람


이제 7월 21일(금)이면 교원대 교장 자격 연수 5주간의 대장정 막이 내린다. 전국에서 모인 예비교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분도 많이 쌓았다. 박사 학위 소지자, 수녀님, 책의 저자 분 등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을 뵈었다. 하루의 연수 생활에 착실히 임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교육, 그리 비관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수생 대부분 교단에서 25년 이상 성실히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모두 성품이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분들은 올바른 국가관과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이 뚜렷하여 교장으로 발령 받으면 소속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존경을 받으며 학교 교육을 잘 해 나가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연수 강사로 나오신 분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도 뵈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 교육청, 각 대학, 중등학교, 한국생산성 본부, 사기업 등에서 나오신 분들은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고 덕망과 높은 수준의 학식을 지니고 있었다. 정년 퇴직하신 교장선생님들은 협력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교장이 꼭 지녀야 할 베테랑급 노하우를 알려 주신다.

그 뿐일까?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종합교육연수원장, 연구관, 연구사들이 뒤에서 보이지 않게 연수생들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도 보았다. 직원들의 몸에 밴 친절도 직접 겪어 보았다. 영양사를 비롯한 조리원, 그리고 생활관 경비원 모두 연수생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있다. 연수 중 격려 및 위로 방문차 먼 이곳까지 오신 분들. 학교의 부장선생님들, 중등 교감단 임원, 함께 근무했던 교장 선생님, 교육장님, 대학 동문회 임원, 교총 임원 등. 그 분들의 염려와 성원 덕분으로 연수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본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교장 자격 연수, 일생일대 단 한 번 뿐인 기회이다. 충남대학교 주삼환 교수님의 말씀처럼 교장은 교육부장관보다, 교육감보다 학생 교육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맞는 말이다.

연수는 끝나가지만 어깨는 한층 무거워짐을 느낀다. 교장으로서 책무감이 밀려 온다. 이제 어느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그 교육공동체의 행복의 열쇠를 바로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함께 연수를 받은 309명의 동기 연수생들! 그 동안 애 많이 썼다. 교장, 거저로 되는 것 정말 아니다. 교단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친 끝에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개인적, 가정적으로 행복하고 직장에서도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커다란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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