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입장으로써 이 글을 쓴다. 단연 나의(혹은 우리의) 소망은 오로지 합격에 있고, 별별 숫한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꿋꿋하게 공부하자는 자세로 다들 열심히 임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수능 이후에 인생의 기로가 될 또 한번의 순간을 위해.
제주교대 학생들의 큰 관심사는(아무래도 4학년의) 이번 년도에는 TO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다. 물론 공부를 많이하고, 교육과정과 교육학에 대해 박식하면 합격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학습에만 관심이 있겠지만 불한한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임용 TO와 관련된 투쟁을 했었다. 그 영향인지 TO는 평소보다 많이 나왔고, 작년 수험생들은 한 시름 놓고 시험을 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해의 복병은 '미발추' . 미발추 관련 많은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또한 그들도 피해자라고 감싸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같이 수업받고 같이 경쟁해야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는 그들의 특별TO요구와 관련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문제는. 그 누구도 재학생과 미발추를 연결시켜서 함께 대화를 나누려 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발추분들은 절대 자료를 공개하거나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또 재학생들은 무조건 미발추분들을 몰아부치거나 그냥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사가 걸린 미묘한 문제라 그 누구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냥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확신도 없이 움직인다면 그것또한 잘못된 일이기에, 또한 재학생들은 재학생이기 이전에 또 한명의 수험생이기에 어쩔 수 없이(?) 손놓고 있는 실정이다. 재학생이자 수험생의 한명으로서 이러한 사태는 그 누구도 피해보지 않게 공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