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우리나라의 직업은 세계화, 첨단화(IT와 첨단과학등), 복지화(웰빙, 보건의료사업의 증가), 서비스화(사업서비스 등), 문화산업화등의 추세를 가리라 예상한다. 그 근거로 외국의 사례를 먼저 참고하고자 한다.
우리 보다 10년, 20년 앞서가는 선진국의 직업전망도 동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미국은 매2년마다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발간하는데 1949년부터 노동통계국(BLS)에서 2년 주기로 500여개 직업(세 분류)에 대해 10년 단위로 전망한 직업전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매월 직업과 노동시장 정보에 대한 잡지를 발간하여 직업전망서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통계국(BLS)에서 발간하는 미국직업전망서(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2003∼2004)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전문가 및 관련 직업은 다른 주요 직업 그룹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새로운 직업이 증가할 것이다. 전문직 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및 수학 관련직, 보건 및 의료분야 전문직, 그리고 교육훈련 및 사서(司書)직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둘째, 서비스직에서 특히 조리 및 음식서빙 관련직 그리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직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셋째, 관리 직종 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시스템관리자,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교육 관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분야에서는 경영컨설턴트와 개인금융 조언가가, 재정 분야에서는 회계사의 고용성장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넷째, 건설 관련 근로자의 일자리는 대부분 증가할 것이나 광부나 채굴원과 같은 직업은 점차 감소할 것이다.
다섯째,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원의 고용이 가장 늘어날 것이다. 지게차 등 자재운반직의 고용도 소폭 증가할 것이나 철도운송 관련직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여섯째,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은 에어컨, 냉장고, 히터 등의 설치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일곱째, 소매점 판매원 및 계산직(cashier)의 두 직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다.
여덟째, 고객상담원과 출판편집원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나 기타 직종은 점차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사무보조직의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홉째, 농업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나 어업 근로자와 벌목 근로자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열 번째, 식품가공처리, 선반공, 용접원, 절삭공, 납땜원과 같은 직업에서 일자리가 소폭 증가할 것이며 방직, 의류 및 피혁 제조 관련원은 생산직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다.
일본은 2010년 까지 이루어질 직업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장 크게 증가할 직종으로 정보처리기술자를 들고 있다. 정보․통신관련 분야는 경제의 서비스화, 정보화, 소프트화에 의해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의 제조뿐만 아니라 정보제공 서비스나 멀티미디어 분야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시스템엔지니어와 시스템분석가 등 정보처리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둘째, 일본은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청년층이 급격히 감소하고 55세 이상의 고령층이 2010년에 전체인구의 3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성장 직종 중 보건의료 종사자, 간병인, 요리사, 사회복지관련 종사자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활동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데다 모두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무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간호사, 의료검사기술자, 물리치료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상담원, 전문지도원, 사회복지시설 지도간호사 등 사회복지관련 전문가 분야는 특히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셋째, 일본 유망직업 가운데 또 다른 특징은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매우 넓다는 점이다. 간병인, 요리사, 간호사, 관광안내원 등에서 여성 취업이 절대 유리한 것은 물론 정보처리 기술자나 전자계산기 조작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만큼 여성이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업종들이다.
넷째, 판매원은 가격파괴 등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또 외판원은 각 기업들이 일선 영업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갈수록 중시하는 부분이어서 관련 종사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째, 1차 산업은 축소되고 있으며, 농림․어업직은 농업생산물 수입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또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직종으로는 제조업(식음료와 담배 제조는 제외) 관련 근로자, 중간 관리직 등이 있다. 중간관리직과 사무직은 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구조조정과 정보화의 발전 등으로 조직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그 비중이 낮아 질 것이다.
여섯째, 2차 산업은 정보화, 신상품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체가 예상된다. 3차 산업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치열한 기업경쟁으로 개인서비스, 의료서비스, 사업서비스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일곱째, 환경 및 에너지관련 기술개발 분야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서 많은 인원이 필요로 할 것이다(자연과학계 연구자).
여덟 번째, 직업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직업구조변화 조사에 따르면 전문기술직과 관리직 그리고 사무직 직업의 증가가 예상되며, 운수통신직, 농림어업직, 기능공, 채굴․제조․건설․노무의 감소가 예상된다.
캐나다도 ‘Job Futures’를 발간하고 있는데 2000년부터 인적자원개발부(HRDC)에서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하여 전망하는 방식에 의한 직업미래(Job Futures)를 발행하고, 이를 매년 Update해 나가고 있다. 노동시장 전망은 대분류 수준에서 전망, 세분류된 직업과 학과는 그레이드(Good, Fair, Limited)방식으로 전망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 외에도 개인의 커리어 설계가 가능하도록 Web기반의 시스템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의 자료는 워크넷(
http://www.work.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트렌드가 우리나라의 직업세계에도 나타나리라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