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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바른 말씨로 바른 사회를(3)

▶「당황」과「황당」

“거기서 선생님을 마주쳐서 어찌나 황당했는지...”

「황당(荒唐)」은 말이나 행동 따위가 참되지 않고 터무니없다는 뜻이고「당황(唐慌/唐惶)」은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을 뜻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거기서 선생님을 마주쳐서 어찌나 당황했는지...”로 해야 맞고 「황당」을 써야 할 경우는 “그 사람 말은 너무 황당해서 원 믿을 수가 있어야지”등으로 쓰여야 할 것이다.

▶ 「전업(專業)」과「전-업(전업)」

“그녀는 전업주부야”
“그 남자는 전업주부가 됐어”

흔히 듣는 말이지만 전자와 후자는 분명히 그뜻이 구별 되어야 하고 발음의 장단도 달라야 하는 데 대부분 구분없이 쓰고 있다. 그러므로 전자의 전업은 「전업(專業)」으로서,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말하며 짧은음“전업”으로 발음 하는 반면에 후자는「전업(轉業)」으로서, 직업을 바꿈을 뜻하고 장음 “전-업”으로 발음야 한다.

▶ 「분교장(分敎場)」과「분교장(分校長)」

흔히들 00초등학교 00분교장의 책임자를 말할 때 “00분교장(分校長)님”이라고 부름으로서 그가 분교의 교장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초․중학교의 분교는 「분교(分校)」가 아니고 「분교장(分敎場)」이다. 그리고 그 분교장에 따로 교장(校長)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장교사가 있을 뿐이다.
상대방을 높여서 부른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을 굳이 나무랄 수는 없은 일이지만 올바른 뜻을 알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00분교 부장님”이라고 해야 옳은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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