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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바른 말씨로 바른 사회를(5)

▶「하느라고」와「하느냐고」

“축구경기를 시청하느냐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거든”

「-하느냐고」에서「-느냐고」는 동사의 어간, 어미 뒤에 붙어 해야 할 자리에 쓰며 거듭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이다. 한편,「-느라고」는 동사의 어간, 어미 뒤에 붙어 앞 절의 사태가 뒷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축구경기를 시청하느라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거든”으로 말해야하고, 「-느냐고」를 바로 쓰는 경우는 “지금 공부를 하느냐고 묻기에 축구를 본다고 했지”가 될 것이다.

▶「결제」와「결재」

“우리 부장님은 결제에 꽤 까다롭단 말이야”
“그 거래처는 결재가 빠르고 정확하거든”

이 경우 물론 발음상의 오류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흔히들 「결제」와「결재」를 혼동하거나 같은 의미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결제(決濟)」는 “일을 처리하여 끝냄”혹은 “증권 또는 대금 등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간의 거래관계를 끝맺는 일”이며「결재(決裁)」는“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위의 두 사람의 말은 “우리 부장님은 결재에 꽤 까다롭단 말이야” “그 거래처는 결제가 빠르고 정확하거든”으로 써야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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