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은 의미로 혼용하고 있지만 말 자체가 필요 없는 중복사용을 함으로서 틀리는 말이 되고 있다.
“방금 전 까지 여기 있었는데 요” “수업이 아까 전에 끝났는데 요”
「방금」은“말하고 있는 시점 보다 바로 조금 전”을 뜻하며 「아까」는“조금 전”을 뜻한다. 둘 다 모두 말하고 있는 시점보다 전을 나타내지만, 굳이 비교 한다면 「방금」이「아까」보다는 더 가까운 시각이라 하겠는 데 거기에 “-전”을 또 붙여 “조금 전”을 중복 사용하는 격이 되었고, 더구나“아까 전”이란 말은 사용되지 않는 말인데 최근에 슬그머니 나타난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방금까지 여기 있었는데 요” “수업이 아까 끝났는데 요”로 말해야 한다.
▶「-체」와「-채」
“옷도 벗지 않은 체 물속으로 뛰어들었지” “내막도 모르면서 아는 채를 하더군”
「체」는 어미‘-은’‘-는’뒤에 쓰여‘-척’과 같은 뜻의 의존 명사이며 「-채」는 어떤 상태 그 대로 미처 변동이 없는 상황을 뜻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체」와「-채」를 바꾸어 써야 마땅하다. “옷도 벗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었지” “내막도 모르면서 아는 체를 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