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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바른 말씨로 바른 사회를 (19)

▶ [단백] 과 [담백]

“계란의 흰자위는 고담백 식품이다.”
“이집의 음식 맛이 아주 담백해.”

위 예문에서는 ‘단백’ 과 ‘담백’ 을 모두 [담백]으로 발음함으로서 그 뜻을 혼동하고 있다.

[단백] 은 [단백질(蛋白質)] 로서 ‘사람의 3대 영양소중의 하나’ 를 말하며 [담백] 은 [담백(淡白)하다] 의 어근(語根)으로서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는 뜻이며 ‘담담하다’ ‘담박하다’ 와 비슷한 말이다.

요즘 흔히 나오는 맛 자랑이나 먹을거리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음식 맛을 평할 때 아무 때나 [담백] 을 남발하고 있어 도무지 [단백] 과 [담백] 의 뜻이나 확실히 알고 구분해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 [삼촌] 과 [삼춘]

“난 우리 삼춘이 제일 좋아.”
“삼촌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위의 예문은 언뜻 보기에 틀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계촌법(計寸法)에서 [삼촌(三寸)] 은 ‘아버지의 형제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자 형제’ 를 이른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형제가 결혼하기 전일 때는 [삼촌] 이라 부르다가 결혼 후 그리고 자녀가 있을 때는 [숙부(叔父)] 혹은 [작은 아버지] 로 불러야 하고 그 자녀가 자기와 [사촌(四寸)] 이 되는 것이다.
한편 [삼춘] 은 [삼촌]의 관용화 되다시피 한 잘못임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므로 바르게 말하자면
“난 우리 삼촌이 제일 좋아.”
“작은 아버지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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