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9.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3.9℃
  • 구름조금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30.4℃
  • 흐림대구 27.1℃
  • 울산 24.1℃
  • 흐림광주 29.5℃
  • 구름많음부산 29.8℃
  • 흐림고창 29.4℃
  • 흐림제주 28.6℃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6.9℃
  • 구름많음금산 31.0℃
  • 흐림강진군 27.3℃
  • 흐림경주시 24.4℃
  • 구름많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문화·탐방

바른 말씨로 바른 사회를 (24)

▶ [연대(連帶)] 와 [연대(聯隊)]

“화물연대 파업 참 대단하군”
“그 화물연대 연대장이 누구더라?”

엊그제 파업을 끝낸 화물연대가 한창 파업을 강행하던 며칠전 시위장면을 TV뉴스로 시청하고 있던 두 젊은이가 주고받는 말이 농담이기를 바란다. 어린 학생들의 말이라면 모르지만(물론 어린학생들이 이 뉴스에 관심을 갖지도 않지만) 군대에도 갔다 오고 남을 연령에 있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주고받는 말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이들이 [연대(連帶)] 와 [연대(聯隊)]를 같은 뜻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대(連帶)] 는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짐’ 또는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 있음’ 을 뜻하며 [연대(聯隊)] 는 ‘군부대 편제상의 한 단위부대’ 를 이른다.

그러므로 화물연대가 군부대가 아닌 이상 연대장이 있을 리 없고 다만 대표자(의장)는 있을 터이니 아마 그를 두고 하는 말이겠거니 자위를 해보면서, 아무튼 이 젊은이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위와 같은 [연대]의 두 가지 다른 뜻을 바로 알고 바로 썼으면 좋겠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