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교육예산안에 대한 국회 교육위 심의를 앞두고 교총 이군현 회장은 지난 한 주 내내 국회 교육위원들을 만나 교원 처우개선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주초에는 국회교육위 교육예산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인 이재오, 황우여, 김화중, 설훈의원 그리고 대선 후보자와 정당 대표, 국회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방문활동을 벌인다. 시·도 시·군·구 교총별로 해당 의원 지구당 방문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14일 윤영탁 교육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15일에는 이재정 의원, 16일 박창달의원, 현승일 의원, 김정숙의원을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누락된 학급담당수당, 보직교사수당,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 등 교원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을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의 때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은 교총-교육부 교섭 합의사항일 뿐만 아니라 교원정년 단축 이후 교직사회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2년여 기간 동안 준비 발표한 '교직발전종합방안'에도 포함된 사항"이고 "당시 정부는 교직발전종합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교육부가 관계부처 합의까지 마친 사항으로 정부가 국민과 교원에게 약속한 사항"이라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남의 자식 가르치면서 내 자식은 못 가르치는 교원들의 고충을 고려하고 교원사기 진작 차원에서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도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의 요구에 대해 윤영탁 교육위원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중 교육예산이 많이 증액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교원처우 개선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에 누락된 것을 되살리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교육위원들과 충분히 상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처우 관련 예산은 교원사기와 직결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달 의원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현승일 의원은 "담임·보직수당 인상은 정부 스스로 약속한 것이므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의원은 "이 정부 들어 교원사기가 매우 침체됐다"며 "누락된 교원처우 개선 예산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