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학교의 학교운영위원 임기가 4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교가 4월 초순 제1회 학운위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는데 한 두 시간에 끝나지 않는다. 심의 안건이 많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무려 10여 가지. 1학년 건강검진기관 선정, 1학년 수련활동, 2학년 수학여행, 3학년 현장체험학습, 졸업앨범 제작 계획, 방과후 학교 운영, 제1차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서, 작년도 세입·세출결산, 작년도 학교발전기금 결산, 학교발전기금운영 계획, 학교급식소위원회 구성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였다.
보고된 안건을 설명하는 해당 부장교사와 그것을 심의하는 학운위원들의 표정이 진지하기만 하다. 5·31 교육개혁 이후 도입된 우리나라의 학운위, 올해 벌써 12년째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