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는 카메라를 들고 지난주부터 시작된 평생교육 수업장면들을 둘러보았다.
나른한 5교시. 화창한 봄날만큼이나 춘곤증도 강렬한 시간이다.
하지만 평생교육 중국어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열의앞에는 춘곤증도 무색할 지경이다.
"자~ 따라 읽어보세요."
강사 선생님의 지시대로 따라 읽는 수강생들.
하지만 굳어버린 혀는 생각처럼 그리 쉽게 움직여주지 않는다.
오늘이 평생교육 두 번째 시간.
"저번에 내드린 숙제는 다 해오셨나요?"
강사 선생님의 질문에 모두 고개만 숙일뿐!
에구구~ 공부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어렵기는 마찬가진가 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굳어버린 입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중국어에는 성조가 있습니다. 자, 따라해보셔요.
자장면 = 짜쟝미옌 (炸醬麵 : zha jiang mian)
탕수육 = 탕추로우(糖醋肉 : tang cu rou)
유일한 청일점인 남학생.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아줌마들 사이에서 열심히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