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 살리기 전국교육자대회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각급학교 교총 분회장, 대의원, 임원, 시군구 교총회장 등 1만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에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등 유력한 후보들이 한자리에 참석 전국 교육자들을 향해 교육공약 경연을 펼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총은 이 대회를 통해 정치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주요 추진 정책을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총은 또 이날 대회장에서 지난 한달 동안 전국 교원과 가족, 국민을 상대로 벌인 학교교육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참석한 대선 후보들에게 실천을 촉구하는 뜻에서 서명부를 전달한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교총 정관에 따라 제31대 교총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군현 현 회장의 당선이 선언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교육자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전국 각급학교 분회장들의 대회 참석과 관련 교총은 지난 7월 교섭에서 전국교육자대회와 대의원회 등 교총 공식행사에 교원의 참가를 보장키로 교육부와 합의한 바 있어 거의 대부분 참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식전, 1부, 2부 행사로 나뉘어 2시간 5분 정도 진행된다. △식전 행사=오후 1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교원 풍물패, 주악대, 노래패가 공연한다.
△1부 행사=오후 1시 30분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이 제31대 교총 회장 선거 경과 보고와 함께 이군현 현 회장의 당선을 선언한다. 이어 축하 꽃다발이 증정된다.
△2부 행사=오후 1시 45분부터 3시 5분까지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된다. 대회 선언, 회기 입장, 국민 의례, 참석 내빈 소개에 이어 오후 2시 이군현 교총 회장이 대회사를 발표하고 10분간 '한국교총의 오늘'이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오후 2시 17분 경 학교교육 살리기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오후 2시 20부터 2시 50분까지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는 순서가 진행된다. 이어 '한마음 한목소리' 합창, 예비교원 대표가 전하는 '선배님께 바랍니다'를 듣고 끝으로 결의문을 채택한 후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