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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교정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채송화'입니다.
얼마나 예쁜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다음은 채송화에 얽힌 전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 머리도 식힐 겸 한번 읽어보시죠.

페르시아에 보석을 너무나 좋아하는 여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보석을 얼마나 좋아했던지 세금도 모두 보석으로 걷었습니다. 하지만 여왕의 욕심을 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페르시아 백성들은 누구든 죽기 전에 반드시 보석 하나를 세금으로 바쳐야 한다."

백성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보석이 없어서 안 죽을 수도 없고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수레에 보석 상자 열 두 개를 싣고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진귀하고 아름다운 보석들을 보자 여왕의 욕심은 불같이 타올랐습니다.

"여보시오, 노인장. 그 보석을 모두 내게 파시오."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석 한 개에 페르시아 백성 한 명씩을 주면 팔겠소이다."

보석에 눈이 먼 여왕은 보석과 백성을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보석 한 개가 여왕의 수중에 들어올 때마다 페르시아 백성도 한 명씩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열 두 상자의 보석을 모두 사들이고 마지막으로 한 개의 보석만 남았습니다. 그 보석은 이제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 휘황찬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맞바꿀 백성이 다 사라진 뒤라 여왕은 생각 끝에 자신과 그 보석을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여왕이 자신의 몸을 담보로 노인의 손에서 그 보석을 건네 받는 순간, 보석들이 갑자기 폭발해버리고 여왕도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보석이 폭발하면서 생긴 수많은 파편들은 땅에 떨어지자마자 예쁜 꽃들로 변했습니다.
 
이 꽃이 바로 '채송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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