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옆에 아치형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수세미와 조롱박을 심었답니다.
벌써 수세미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롱박이 보이지 않는다고요?
조롱박은 이번 장마에 그만 다 썩고 말았답니다.
일부 수세미줄기는 비닐하우스를 빠져나와
하우스 근처 은행나무를 휘감고 있습니다.
다행히 감나무 옆의 조롱박은 아직 건강합니다.
언뜻 보면 호박꽃 같은에 실은 수세미 꽃이예요.
진분홍 나팔꽃은 이미 시들어가고 있더군요.
감나무에는 감과 조롱박, 그리고 수세미가 사이좋게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목백일홍도 어느덧 끝물로 치닫고 있더군요.
도서관 정원에서 바라본 교정의 초가을풍경입니다.
벌써 낙엽이 떨어집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습니다.
본관 건물 뒤의 맥문동은 자주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새파랗던 잔디가 오늘 보니 누런 가을색을 띠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