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주도형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교사의 일상 중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보람 있는 수업을 마쳤을 때가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어떤 수업이 가장 재미있고도 좋은 수업인지 또 이러한 창의적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평소 교사가 준비해야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시대가 바뀌면 교육의 방향과 더불어 수업도 변화해야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특히 급변하는 21세기는 지식정보화사회로서 창의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서는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은 일정한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가 바로 자기주도적 수업이다.
지금까지의 수업은 교사가 주체가 되어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수업지도안을 작성하여 학습자들에게 전달하는 주입식 일변도의 교육이었다. 교사가 일일이 설명하고 자문자답하는 원맨쇼형 수업인 것이다. 학습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 역시 전적으로 교사가 중심이 되고 있다.
반면 학생 주도형 수업이란, 학생 스스로가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의 계획 하에 자신의 과제를 수행하고 사후 평가하는 학습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수업의 안내자 및 촉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물론, 교사 주도형 수업과 학생 주도형 수업 모두 일장일단이 있지만, 요즘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생 주도형 수업이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각종 고급 정보들을 가공하고 활용하려면 스스로 판단하고 분석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게 하려면 우선, 교사 스스로 정보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동시에 교육환경 또한 이에 맞도록 조성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CAI(컴퓨터 활용수업), NIE(신문 활용수업)를 통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토론식 수업, 실험 실습 수업 강화, 역할놀이극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 과정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토론법, 실험실습법, 연구보고서법, 포토폴리오법 등을 이용하면 되겠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자고 나면 새로운 지식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다. 따라서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이러한 급변하는 세상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학생 주도형 수업이 절실한 것이다. 기존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 위주의 수업을 하루빨리 개선하여 학생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이 21세기를 주도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