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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예체능 과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식당 옆에 나란히 위치한 기악실. 각종 음식냄새와 습기가 고스란히 교실로 들어온다.>

'언어는 사람의 소리이지만, 음악은 신의 소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현실은 음악을 비롯한 예체능 과목들을 등한시하는 편이다. 바로 국영수 위주의 치열한 입시 풍토 때문이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찍이 예체능 과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체육과 음악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예로 2002년에는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카누부를 창단하였고, 같은 해 본교의 관악부가 강원도에서 실시된 전국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는 등 혁혁한 전적을 거둔 것이 그 예이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부인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바로 예산 부족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본교의 관악실 같은 경우, 음악실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바로 학교식당 옆에 위치하고 있어 음식 냄새가 그대로 스며들 뿐만 아니라, 습기로 인해 고가의 악기들에 녹이 슬어가는 형편이다. 또한 방음장치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마음 놓고 연습할 여건도 못된다. 설상가상으로 학교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야외 연습도 할 수 없다. 악기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탓이다.

음악실을 비롯한 예체능 교실은 다른 교과교실 보다 오히려 훨씬 더 쾌적하고 아름답게 꾸며져야 한다. 그래야 수업을 밀도 있고 감동적으로 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 변변한 텔레비전 한 대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양질의 수업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예체능 수업 개선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다가올 21세기는 분명 창의력과 더불어 개인의 재능이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란 것이 리포터의 판단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1인 1기를 권장하는 측면에서도 예체능교과의 내실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음악시간에 낡은 피아노 하나 달랑 놓고 노래만 가르치는 수업으로는 다양화된 학생들의 욕구에 결코 부응할 수 없다.

때문에 하루빨리 예체능 교과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늘려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속에서 그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이상을 맘껏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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