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통행이 잦은 정문 입구의 보기 흉한 불모지, 저 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행정실장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땅이라 함부로 손댈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가만 내버려 두자니 미관상, 교육상 좋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화분 갖다놓기, 맥문동 심기, 화단 가꾸기 등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계절 감각도 살리고 현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운동장 돌멩이와 이 곳의 자갈, 그리고 떨어진 솔잎·솔방울을 이용하여 '서호중'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으니 그런대로 괜찮다. 우리들의 생활, 항상 머리를 써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창의성' 그렇게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운동장 돌멩이를 없애니 체육시간에도 좋고, 1석 3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