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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미래 도시에 있는 13세 미동이의 하루생활

미래의 2015년 10월 27일 일요일 아침, 미래 도시에 있는 13세 미동의 집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될것인가가 보여진다.

미동이 깰만한 즈음에 컴퓨터와 TV의 전원이 먼저 켜졌다. 정확한 일과에 맞게 알아서 작동하는 전자기기와 통신기기는 미동이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기기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능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도 가능하고 에너지절약도 된다(유비쿼터스와 함께하는 통신기술).

그나저나 미동이는 잠자리에서 미동도 없다. 잠시 후 3D DMB 교육방송을 통해 미동이의 뇌 움직임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음악과 영상이 시작됐다. 시끄러운 알람소리나 뉴스 아나운서의 높은 목소리 없이 가볍게 이륙하는 비행기처럼 상쾌하게 잠에 깰 수 있었다(즐거운 디지털 라이프).

미동이는 습관처럼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간밤에 생긴 새로운 소식들이 미동이의 관심사에 맞춰 정돈되어 있다.

오늘은 미동이가 한 달이나 기다린 SF영화 ‘퓨쳐 모스트(*MOST는 과기부의 약자이기도 합니다)’가 개봉하는 날이다. 옆방에 있는 홈시어터로 바로 개봉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부산하게 영화를 관람하던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고 아늑하다(나만의 극장, 홈시어터). 그 사이 미동이가 자리를 떠난 것을 감지한 TV는 미동이 보고 싶어 했던 프로그램들을 칩에 녹화하기 시작했다. 곳곳에 숨어있는 반도체나 인공지능 등의 최첨단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최첨단의 초석들).

영화를 즐기고 나니 뱃속에서 연신 꼬르륵대는 소리가 들렸다. 집 앞에 있는 맛있기로 소문난 음식점으로 향했다.
어릴 적 아토피를 앓았던 미동이도 이젠 얼마든지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웬만한 음식점들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춘 음식을 준비 한다. 몸에 좋으면 맛이 없으리라는 편견도 깨진지 오래다. 정부에서도 마음 놓고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개발에 계속 힘을 쏟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건강한 미래를 위한 약속).
 
이런 과학의 혜택을 못미더워하던 할머니도 치매와 당뇨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시면서 더욱 건강해 지셨다.  원인과 치료법이 불명확하던 질병들에 대해 다양한 신약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질병없는 세상을 만드는 신약). 특히 요즘은 유전체를 통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유전체는 물론이고 미생물과 작물의 유전체까지도 우리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유전체가 여는 새 세상).

식사를 끝낼 즈음 미동의 아버지에게서 화상전화가 걸려왔다. 휴일을 맞아 대전에 있는 삼촌을 방문하러 가자고 하신다. 집에서 함께 지내는 든든한 로봇 지능이도 함께 가기로 했다. 지능이와 함께 하니 갑작스런 떠날 채비였는데도 10분도 안 걸려 준비가 끝났다(로봇친구와의 어깨동무).

아버지의 하이브리드카를 타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역에 도착해 틸팅열차를 탔다. 이제 거리엔 매연과 소음이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신 교통 혁명”이라 불렀다.

미동이 가족이 탄 틸팅열차는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닌 사장교를 지나 대전까지 씽씽 잘 달렸다. 미동이 아버지는 이런 교통혁명이나 로봇의 발전은 모두 신소재와(날개 단 신소재) 나노기술의 발전(나노가 여는 세상)이라는, 미동이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대전으로 가는 길 내내 강조하셨다.

미동이의 삼촌은 대전에서 에너지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안전한 원자력에너지(행복한 원자력 에너지)에 관한 연구와 생산된 에너지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생명을 살리는 무한청정 에너지) 방안이 주된 연구 주제다. 한 때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에너지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우리의 환경이 심각한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다.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각종 오염으로 생물체의 다양성이 사라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신념과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깨끗한 환경이 되살아났다.

또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자원의 보물창고를 발견하는 선물도 얻었다. 땅 속, 바다 속까지 열정을 지닌 만큼 알게 되었고, 조화를 찾았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삼촌을 비롯한 과학자들을 볼 때마다 미동이는 우리의 미래는 더욱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

미동이의 꿈은 우주 보안 전문가(국토를 지키고, 우주로 뻗어나가자)이다. 우주 보안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우주과학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만나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해결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미동이는 아끼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우주에 가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 보안 전문가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졌다.

어느 덧 삼촌 집 식탁에는 저녁이 한 상 차려져 있다.  삼촌과 숙모는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리고 과학을 좀 더 즐겁게 즐기며 연구한다면 언젠가 꼭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라고 미동이를 격려해 주었다. 공기처럼 너무 가까이에 있어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를 곰곰이 되새겨 보면 과학기술이 우리의 행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삼촌의 말씀이 미동에게 오래 남는다. 창가의 저녁 해를 바라보면서, 내일이 되면 그 하루만큼 우주를 향한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미동의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다.

이상은 최근 미래의 성장동력 2007 박람회에서 과학기술부에서 앞으로 우리의 삶에 나타날 모습에 대하여 초등학생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유비쿼터스와 함께하는 통신기술’, ‘즐거운 디지털 라이프’, ‘나만의 극장’, ‘홈시어터’, ‘최첨단의 초석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약속’, ‘질병없는 세상을 만드는 신약’, ‘유전체가 여는 새 세상’, ‘로봇친구와의 어깨동무’, ‘날개 단 신소재’, ‘나노가 여는 세상’, ‘행복한 원자력 에너지’, ‘생명을 살리는 무한청정 에너지’, ‘국토를 지키고, 우주로 뻗어나가자’라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들 미래의 모습에 대하여 우리의 교육자들도 알아야 하겠다. 미래의 모습이 분명히 보이는데 우리 교육자들이도 이를 알고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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