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교통의 길목, 웃거리. 10여년 동안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최근 고층 아파트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수원에서 안산, 인천을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구운동 명칭의 유래를 보면 아홉 마리의 용이 아홉개의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성스러운 지역이기도 하다. 시민기자는 90년대 초반 웃거리에 있는 신설교 G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5년간 근무하면서 그 당시 특목고인 경기과학고등학교에 15명을 진학시킨 실적이 있어 그 곳을 지날 적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이건 어찌된 일인가? 도로변 바로옆을 보니 눈쌀이 찡그려진다. 시민들이 쓰레기와 함께 양심도 함께 버린 것이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 대로변 옆이라 수원시의 이미지면에서도 0점짜리다.
자세히 보니 인도와 보도를 구분지은 경계 울타리도 망가져 있다. 누군가 철사와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 흉하게 보인다. 시공할 때 품질이 좋은 좀더 견고한 재질로 하였으면 이렇게 쉽게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담당 직원의 안목이 아쉽고 사후관리가 아니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랍쇼? 이 소화전 기둥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어느 기관에서 이것을 관리하고 있나? 혹시, 소방서? 시민의식도 문제이지만 이것을 빨리 뒷처리하는 행정도 필요하다.
선진시민과 선진행정, 먼 곳에 있지 않다. 나부터 양심을 버리면 아니된다. 현장을 확인하는 행정을 하였다면 이 쓰레기가 이렇게 방치되진 않을 것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힘을 합쳐 '행복한 수원'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