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밖의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보낸 분은 바로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일개 중학교 교장이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이 될 귀한 분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것이다. 물론 전보가 그냥 날아온 것은 아니다.
리포터는 노무현 정부 5년간 교육 말아먹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 안타까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그리하여 '연(鳶)은 날고 싶다'(2006.3.30)와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2007.11.1) 두 권의 교육칼럼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책을 지난 12월 하순 이명박 당선인에게 발송한 것이 답장으로 온 것이다.
한국교총 회장은 추천사에서 "저자의 글을 보면 현 정부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시행착오, 아마추어리즘과 인기연합주의의 국정 운영을 비판,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 바탕에는 교육사랑, 학교사랑, 선생님 사랑, 학생 사랑의 정신이 깔려 있고 우국정신까지 진일보하였다."고 평가하였는 바, 교육사랑의 마음으로 당선인에게 보낸 것이다.
전보라서 내용이 길지 않다. 간단하다.(사진 참조) 모두 4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리포터에게는 이것이 새로 탄생할 정부의 커다란 변화라고 보는 것이다. 망가진 경제와 교육을 바르게 일으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다.
기자 습성이 있어 문장의 의미를 분석해 본다.
첫 문장 : '국민이 보낸 편지에 반응을 보이는구나!' 국민이 보내는 소리에 묵묵부답이 아니라 즉시 답변이 오니 살아움직이는 정부가 될 것 같다.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읽고 그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이라 믿는다.
둘째 문장 : '국민의 소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구나!' 저자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저서를 보내는 의미는 '그 책을 읽고 국정 운영을 잘 해 달라'는 뜻일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그것을 간파한 것이다. 그러니 리포터가 오히려 고맙다.
셋째 문장 : '앞으로 5년간 일하는 마음의 자세를 보여 주고 있구나!'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섬김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니 초심이 5년 내내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넷째 문장 : '새해 인사와 함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을 기원하는구나!' 정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한 나라를 가꾸었으면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할 일 아니던가?
리포터로서 이명박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교육을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 5년후 국민들로부터 '정말 일 잘했다'고 박수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국민들도 각자 제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