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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과 실천방향

Ⅰ. 필요성
   근래에 들어 세계는 글로벌 시대화 되면서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이 풍부한 인간육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동안 30여년 이상 평준화교육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지 않는가? 어서 빨리 평준화교육 보다 수월성(엘리트)교육을 위한 인재육성 방안이 우리교육의 화두가 되어야 하며, 국제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다.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창의성이 결정된다는 토인비의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는 시대에 맞는 힘의 원천이 따로 있다는 앨빈 토플러의 예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힘의 원천으로 3M을 꼽고 있다.

 농경 사회에서는 근육(muscle)이 힘의 중심이고, 산업 사회에서는 돈(money)의 힘이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머리(Mind)가 힘의 중심이라고 했다. 따라서 머리의 힘 즉 창의력이 없는 기업이나 국가는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그동안 기호화된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다시 말해서 산업시대에는 산업교육을,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창의성교육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에 필요한 산학협동 맞춤식 창의성교육에 더 더욱 소흘 했다고 본다. 그 결과 대학을 나와서도 자기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대학을 다시 다니는가 하면, 기업에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얼마동안 전문 재교육을 다시 받아야 하는 모순된 교육을 반복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 문제에 대해 교육관계자들은 반론을 제기할 근거도 있겠지만 그 반증으로
가장 최근 2006.8.16 중국 상하이 자오통대가 발표한 세계500대 대학순위를 보면 우리대학은 2005년이어 2006년에도 2년 연속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대가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떨어진 151-200위권이고, KAIST와 연대가 201-300위권, 고대와 포항공대 그리고 성균관대가 301-400위권, 한양대와 경북대 그리고 부산대가 4001-500위권에 속해 있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한국사회는 분명히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과거 영국은 실용성을 앞세워 산업혁명을 주도했고, 독일은 합리성을 바탕으로 철학이 발달했고, 프랑스는 자유성을 바탕으로 자유대혁명을 일으켰다.
또 일본은 모방성이 강하며, 중국은 실이익을 추구하는 타산성이 특성이라면, 한국은 세계인이 인정하는 한글창제로 창의성이 으뜸이라고 평하고 있다

 창의성은 어려서부터 독서교육, 시 일기 등 다양한 감성은 교육을 통해 자기의 주장을 조리 있게 표현(논술)하는 능력 개발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이해, 기억, 정답 잘 풀기 식으로 일관해 창의성 개발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느낌, 생각, 상상력, 통찰력, 판단력, 가치관, 인성교육이 학교경영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학자들은 창의성을'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또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고 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인물이 된 사례를 보지 않았는가?

 창의적인 풀레이로 세계 4강에 우뚝세운 한국축구의 명감독 히딩크, 세계 굴지의 백신연구소를 설립하여 독창성 있는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창안한 백남준, 하버드 대학 중퇴자인 빌 케이츠, 고등학교 중퇴자이지만 영화 '취화선'으로 유명해진 깐느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등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학벌에 관계없이 전문적인 분야에서 남 보다 다른 생각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남보다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해 주기 위해서는 사회와 가정의 변화 못지 않게 학교현장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초․중등학교에서 창의성교육을 위한 실천방향을 모색해 보면 다음과 같다.

Ⅱ. 실천방향
   1. 창의성 계발 인프라를 구축한다
    * 교사들은 교과와 관련된 창의성 교육모형을 구안한다.
    * 창의성에 관련된 교과별 지도내용을 추출하여 지도계획을 수립 및 추진한다
    * 교사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다양한 생각을 갖도록 격려 방법을 강구한다.
    * 교사 개개인이 교육활동에서 창의성을 저해하는 언어를 추출하여 교정하는 생활을 한다.
    * 교사들은 수업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에 관련된 경험을 다양하게 갖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의 기능을 생활 속에서나 수업시간에 연마하도록 한다.
    *  학생들의 창의적인 행동 특성을 수시 파악하여 포용과 격려를 생활화한다.

  2. 창의적인 학습분위기 조성한다
    교과시간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다음과 같은 창의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다.
   *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  학생들의 실수를 인정한다
   *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  아이디어를 부추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  공작을 할 수 있는 자유 공간을 마련해 준다 등

 3. 창의성교육 모형 정립한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관련된 성향이나 태도에 따라 지도방법을 구안한다.
  가. 자발성
     문제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필요한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산출하는 학생들에게는 지금껏 남의 것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드리게 지도한다
  나. 독자성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며 타인의 즉흥적인 평가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긍심을 갖게하고 타의 평가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한다.
  다. 침착성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끈질긴 노력을 추구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인내심을 갖도록 격려한다.
  라. 정직성
     자신이 관찰한 것과 생각한 것을 그대로 정직하게 받아드리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왜곡시키지 않고 그대로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마. 호기심
     주변 사물에 대한 의문을 갖고 대체로 질문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유적 답사 시 자세히 뒷면까지 보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4. 테마별 지도방법을 개선한다
    *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할 때는 관대하게 대하 주고
    *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때는 감탄하며 중요시 여겨주고
    *  학생들이 타율학습을 할 때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완성 할 때는 여건 만들어 주고
    *  학생들이 비판을 할 때는 건설적으로 유도하고
    *  학생들이 지식습득을 여러 분야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  학생들이 독특한 해결방안을 제시 할 때는 적절한 강화를 제공하고
    * 교사의 발문은 학생들이 확산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 학생들이 경험이 부족 할 때는 다양한 세계를 넓게 경험시켜 주기 위해 한 분야에 집중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  학생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  학생들의 뇌 개발을 위해 우뇌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5. 교사들은 창의성 계발을 저해하는 언어를 찾아 교정한다
    교사들은 자기 성찰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저해하는 언어를 자율적으로 찾아보고 잘못된 언어를 교정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마라
   *  네가 그것을 어떻게 해, 내가 해줄게
   *  얼씨구! 잘 한다.
   *  얘, 그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해라
   *  어린애는 그런 것 몰라도 돼
   *  제발 좀 치워라
   *  왜 너는 바보 같은 것만 물어보니?
   *  이것은 규칙이야, 그대로 해야 돼
   *  너는 너무 어려서 하면 안 돼
   *  웬 말이 그렇게 많니? 하라면 할 것이지
   *  여자면 여자답게 놀아야지
   *  참견말고 네 할 일이나 해
   *  넌 아무래도 좀 지능이 모자라나 봐
   *  야! 지금은 그런 것 할 때가 아니야
   *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  하늘은 하늘색으로 칠해야지, 그런 색의 하늘은 없어
   *  넌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렇게 엉뚱하니?
   *  아니 뭐! 그런 당연한 걸 가지고 떠들고 그러니?

  6. 창의성이 강한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맞는 대응방법을 모색한다
    교수-학습시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 특성이 나타날 때 교사는 창의성이 풍부한 학생으로 인정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사례에 대응방법을 교육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질문이 대체로 많다.
   *  사소한 말이나 상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치를 따져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  침착하지 못하고 주위가 산만하다
   *  어휘표현 수준이 높고 자유롭다
   *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  호기심이 강하고 많다
   *  틀에 박힌 규율을 싫어한다
   *  어떤 물건을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활용한다
   *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긴다.
   *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일에 더 강하다
   *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산한다
   *  사물을 결합하거나 사물을 변형하는 융통성이 있다

  7. 창의적인 사고 경험을 다양하게 시켜준다
   *  과거의 경험을 냉정하게 비판하는 기회를 준다
   *  다른 사람의 생각에 자기의 생각을 덧붙이는 기회를 준다
   *  다양한 정보 수집을 생활화시킨다

 위와 같이 초․중등학교에서는 수월성교육 강화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창의성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사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모형을 정립하여 테마별 지도방법을 자율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교사들은 창의성 계발을 저해하는 언어를 자율적으로 찾아 교정하고, 창의성이 강한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맞는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학교생활에서 창의적인 사고 경험을 다양하게 시켜준다면 머지않아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장서는 세계인이 곧 한국에서 탄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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