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경 00교사단체 수련회를 참석하여, 어떤 분의 소개로, 경기도 임진각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 것 때문에 연락이 되어져서 경상북도 구미시 팸투어를 10/4-5 2틀간 다녀왔습니다.
저의 경우 10/4일이 개교기념일이었는데 연가를 잘 활용한 것 같아요...
처음엔 공업도시인 구미에 무엇을 관광하자는 것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KTX타고 내려, 도착한 곳은 박정희대통령의 생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박대통령 생가, 실망이었습니다. 다행이 현재 대통령께서 그 업적에 비해 잘 꾸며 주시겠다고 방명록에 기재하셨다고 하시니, 기대해 봅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박대통령 생가의 터가 좋다고 했고, 집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살펴보니, 대나무와 산의 정기를 많이 받은 강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전자방명록을 쓰면 얼굴 사진과 액정 화면의 글씨가 바로 이메일로 전달되어 받아 보았는데, 뜻깊더군요
점심엔 맛있는 해물탕을 먹고 경사가 제일로 높다고 생각된 도리사를 갔는데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었습니다. 신라의 왕은 불교가 있어야 나라가 평안하고, 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장려했지만, 신라의 귀족들은 불교를 반대했고,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처음 세웠다는데, 에피소드가 참 기억에 남습니다. 공주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향을 사용해야 했는데, 향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도화상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한 인연으로 불교를 전파할 수 있었다는데, 재미있는 역사책을 듣는 느낌의 가이드님의 해설, 정말 좋았습니다.
아도화상이 도를 닦았다는 좌선대와 극락전과 석탑과 도리사 화엄석탑 등, 잘 보았습니다. 이상한 공장에 내리길래, 구미화훼공장에 간다면서요? 했더니,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구미의 재발견을 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구미화훼공장부터 구미의 재발견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국화꽃이 제배되고 수확되고 판매되는 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일년에 4번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구미화훼공장 직원들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까지 수출한다는 우리나라의 국화꽃...국화로 직접 오아시스에 꽃꽃이하며 꽃줄기도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통한 이 과정을 꼭 배워야 함을 느꼈습니다.
옥녀봉 토종꿀농장. 다른 지역보다 싸늘했고, 625당시 너무 깊은 숲속이라 625 전쟁이 일어난 자체를 몰랐다는 이 곳. 청정지역으로 자동차 매연가스도 벌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길래 차량에서 내린후 15분정도 걸었던 우리들
500여개의 벌통, 처음 먹어본 꿀벌집 정말 맛있었습니다. 귀농하셔서 꿀고추장과 꿀을 판매하신다는데, 귀한 꿀벌집도 구입했구요, 선물로 주신 꿀고추장과 꿀 부모님께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파크비지니스 호텔에서 새벽1시경까지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취침을 한후 다음날 찾아간 곳은 금오산 도립공원이었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자연보호 헌장 기념비는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해 박대통령께서 지시하여 세운 것이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왕복으로 금오산의 절경을 살펴보고, 가물어서 계곡과 폭포에 물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산은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폭포아래 선녀탕도 봤는데, 물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금오 민속박물관, 폐교를 이용해서 개인이 운영하는 민속박물관이더군요. 난로위에 놓인 도시락은 학창시절 누룽지를 해 먹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한지는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오자 곧바로 자리에 앉아 팔각형태의 접시에 한지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한지의 색을 고르며, 풀칠하고, 한지를 붙이는데, 마지막 문양까지 부착한 후 민속박물관 소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왔습니다. KTX시간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못들었지만 그래도 해박한 설명을 해주신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갈비찜으로 식사한 후 마지막 일정인 유비쿼터스체험관. 금오공과대학에서 유비쿼터스체험관이 비치되어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테마에 맞게 거실과 부엌, 회의실, 레스토랑등 멋진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공상영화와도 같은 것을 직접 경험한다는 신기함에 아이들 체험학습에서는 대 히트감이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유비쿼터스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기능의 전시물을 보았는데 쇼파에 앉아있던 제가 뭔가 미심쩍어 일어났더니, 나중에 내 몸무게가 액정에 보여지더군요. 그 외에 옷을 거울에 비치면, 어떤 옷이 제일로 잘 어울릴 것이라면서 매치하여 보여주고... 특히, 원어민이 필요없을 정도의 로봇, 고가라더군요. 박대통령 시절, 구미를 공업단지로, 최근에 선산이 합류되어 농경 공업 단지로 부상했다는데,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경주빵을 5개정도 사서 가이드 3개, 룸메이트 1개, 부모님 1개...나눠주려고 했더니만 카드 리더기가 고장나서 사지도 못한 것 생각해 보면... 첨단의 도시 구미에서 카드 리더기가 고장??? 웃음도 나옵니다. KTX를 타고 내려오면서, 이번 구미의 재발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신 구미시청 관계자님들과 (주)교육여행, 행복한 아이들 관계자님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더 많은 분들이 구미의 재발견을 통해 구미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