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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국민들만 계신다면…


12월, 송년회의 계절이다. 불황이어서 그런지 모임 횟수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정기적인 모임은 비용을 줄여 모이기도 한다. 흥청망청의 술모임 대신 1년을 차분히 돌아보는 모임이 필요한 때다.

오늘 수원의 모 한정식 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교육자들의 모임이다. 교단에서 퇴직한 분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분들이 모였는데 알찬 식단에 적은 비용으로 진지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모임 총무여서 환영과 배웅을 하다보니 음식점 울타리 벽에 붙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후미진 곳이다. "00생 이 곳에서 담배 피우면 엄벌함"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오죽하면 이렇게 하였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시민들이 많다면 우리의 청소년들은 바르게 자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써 붙인 어른이 고맙기만 한 것이다.

요즘 어른들, 과거의 그 어른들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못된 행동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흡연과 음주 행위를 보고도 못 본 체 한다. 왜? 내 자식이 아니니까. 괜히 어른으로서 충고 하다가 겁 없는 청소년에게 무슨 봉변 당할 줄 모르니까. 해 보았자 요즘 청소년들, 어른들 말이 먹히지 않으니까. 쓸데없이 남의 일에 왜 나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방관할수록 그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간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그들을 지도한다면 청소년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 때론 무슨 일을 당할 줄 모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들을 지도한다면 탈선을 하는 청소년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고교생들은 이미 수능이 끝났고...중학생도 16일에는 고입시험을 치룬다. 들뜨기 쉬운 연말이다. 그들의 일탈이 염려된다. 어른들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한 때다. 청소년 선도를 외면해서는 아니 된다. 어른들이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야 한다.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위험지역에는 '경고 문구'라도 붙여야 한다.

청소년이 푸르게 자라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그들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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