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공휴일이자 일요일이지만 학교를 들렸다. 신입생맞이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교문에 들어서자마자 게시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지난 2월 거금을 들여 세운 스테인레스 게시판이다. 그 곳에 무엇이 붙어 있을까?
붙어 있는 내용이 궁금하다. 맨 왼쪽에 입학 환영 문구에 이어 1학년 1반부터 9반까지 담임교사의 환영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교장의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받아주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여러 선생님들이 고맙다. 지난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애쓴 선생님의 노고가 그대로 나타나 있다.
1-1 귀여운 내 새끼들! 어서 오너라, 많이 많이 사랑해 줄 게.
1-2 너희들을 만날 설레임으로 밤 꼴딱 샜다.
1-3 오늘부터 한마음으로!
1-4 우리들의 행복한 만남, 기쁨의 5반 만들자.
1-6 너희들 만나 반갑고 잊지 못할 학창시절이 되길 바란다.
1-7 짝! 짝! 짝! 환영한다. 기억에 남을 1년을 만들자.
1-8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러분! 숨겨진 재능를 펼쳐라!
1-9 깊은 사고, 따뜻한 마음, 빠른 행동력. 함께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