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이란 명칭의 유래(由來)
옛 문헌에는 '와목(臥木)'이라 기록되어 있다. 즉, 臥(누울 와) 자와 木(나무 목) 자의 결합인데 여기서 나무 목자는 명칭의 뜻과는 관계없이 쓰인 조사로 한글의 목자를 그냥 조사형식으로 쓰인 듯하다. 따라서 누워있는 사람의 목이라는 의미로 '와목'으로 불리다 '와' 자에 충청도 특유의 중성모음 'ㅣ'가 첨가되면서 '왜목'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정말 배를 타고 왜목마을을 바라다보면 낮은 산과 산 사이의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생긴 듯도 하다.
왜목마을의 환상적인 일출장면.
왜목마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전경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토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어촌 마을로써,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이곳의 지역적인 특징 때문인데, 우리나라 지도를 잘 살펴보면. 당진군은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바로 이 튀어나온 부분에 해당된다. 특히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튀어 나와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곳은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도 있다.
왜목마을 바닷가 전경-어느 펜션이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왜목마을의 깨끗하고 고운 백사장의 모습.
왜목마을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 사진은 키조개의 모습이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은 장엄, 화려한 반면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순간 바다를 짙은 황토 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아침해는 작으면서도 아름다워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좀 더 웅장한 일출을 보려면 마을 뒷산 격인 석문산(79.4m)에 올라가면 된다. 말 그대로 작은 동산처럼 생긴 석문산은 일출은 물론 일몰 포인트이기도 하다. 일몰은 이 곳에 올라가야만 감상이 가능하다.
왜목마을에는 이렇게 잘 조성된 펜션들이 즐비하다. - 숙박료는 2인 1실 기준으로 하루에 11만원선이다.
취재중에 잠시 바닷가 펜션에서 포즈를 취한 리포터.
펜션에서 1박하며 단란한 한 때는 보내고 있는 리포터의 가족들.
인근 방조제도 연계관광으로 좋은 코스다. 무성한 갈대 숲 사이를 헤집고 낚싯대를 펼쳐 놓고 겨울 바람을 낚는 강태공들의 모습은 흔한 모습이며, 차례로 줄을 서서 어디론가 헤엄쳐 가는 오리들과 이름 모를 철새들, 방조제에는 풀어놓고 기르는 양떼 모습도 볼 수 있다.
왜목마을의 숙박시설들
왜목마을에는 아기자기한 펜션들이 아주 많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객실에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탁트인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왜목마을만의 독특한 재미이다.
왜목마을 펜션촌으로 들어가는 입구.
펜션촌에는 각종 실외 운동기구들이 잘 구비되어 있다.
♠ 주변 관광지 : 대호방조제, 도비도 관광지, 서산 개심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비도 선착장의 모습.
♠ 오시는 길
ㅇ 태안, 서산에서
- 대산읍 ⇒ 대호방조제 ⇒ 왜목마을 (서산∼ 왜목마을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