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호중학교 본관 3층에 설치 -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는 환경바이오과학관 공개 행사를 가졌다. 9월 28일부터 3일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10월 7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하였다. 다음 주부터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바이오관은 단순히 환경에 대해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신·재생에너지’, ‘환경오염 측정’, ‘생명과 환경’의 3가지 주제를 제시하였는데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스스로 해결책을 구하도록 꾸며져 있다.
‘신·재생에너지’ 코너에서는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의 3개 분야를 『신에너지』로 정의하고,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의 8개 분야를 『재생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환경바이오관은 이 중 수소에너지, 태양광, 풍력을 이용한 과학기구를 소개하고, 화석연료를 대신할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소개하고 있다.
‘환경오염측정’ 코너에서는 종합수질 측정세트를 중심으로 소음, 전자파, 자외선 측정기기를 비치하고 있다. 특히 환경바이오관 주변에 있는 서호천을 대상으로 DO(용존산소량),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을 측정하여 수질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소음에 취약한 지역상황을 감안하여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실제로 항공기의 이륙 시 소음을 측정하여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생명과 환경’ 코너는 생태계에 대한 공간이다. 생태계는 비생물적 구성요소와 생물적 구성요소로 나눌 수 있으며, 생물적 구성요소는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가 있다. 이 코너에는 광합성 실험기, 바다 동물 생태계, 민물 동물 생태계, 연못가의 생물, 도룡농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발육순서 액침, 현미 투영기가 전시되어 있다.
설계는 1학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여 지난 9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총 공사비 5,000만원이 소요되었다. 수원시청에서 3,500만원, 수원교육청에서 1,500만원을 지원하였다.
이 학교 이승남 학교운영위원장은 “오늘 직접 와서 보니 전시내용이 알차고 학생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관 교장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만큼 우선 수원시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견학 코스로 개방,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