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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나라의 고마움을

그 동안 이농현상으로 인해 전국에 수많은 학교가 폐교되었다. 학생 수의 감소는 계속 진행되었고 저 출산으로 인해 도시지역도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동이 줄고 있고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정년을 맞게 되어 정년을 연장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70년대만 해도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쓰며 인구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딸 아들 구별 말고 하나만 나아 잘 기르자”는 표어를 쓸 때만 해도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같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데다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출산장려정책을 써도 쉽게 따르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 만큼 자녀 기르기가 힘들고 자녀교육에 더 큰 부담을 갖기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농산어촌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분교장으로 격하되어 2개 학년이 한 선생님에게 복식수업을 받는다. 학생 수가 더 줄어들면 본교와 통폐합을 하여 스쿨버스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며 공부를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복식수업을 받으면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손해를 본다고 큰 학교로 전학을 보내려고 한다. 소외감을 받는 분교장이나 소규모학교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본교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도 폐교가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신도시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곳에는 학교를 신설하고 있어 역사가 오래된 도심의 큰 학교들도 교실은 남아도는데 학생 수 감소로 고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발전에 따라 더 좋은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역사 깊은 학교를 두고도 새로 학교를 지어야하는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학생 수에 따라 적정학교 규모 육성 기준을 정해서 통폐합, 이전, 재배치를 하려고 한다. 학생이 20명 이하가 되면 75%의 학부모동의를 얻어 통폐합을 해오던 것을 60%의 찬성을 얻으면 통폐합을 하고, 10명 이하 규모는 동의 절차 없이 통폐합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규모학교는 투자에 비해 아이들이 적기 때문에 적자운영이라고 보는 것 을 경제논리라고 말한다.

경제논리로 보면 맞는 것 같지만 소외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의 교육은 복지차원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웃의 일본에서는 한명의 어린이가 있어도 선생님 한 분이 어린이를 가르치고 그 아이 마저 졸업을 하고 나가도 다시 학교에 들어올 아이들을 대비하여 관리인을 두고 학생 없는 학교를 유지하였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한 두 명의 자국민이 납치되거나 억류되어 있으면 그 보다 많은 병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출해온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라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이 위대한 나라일 것이다. 북한에 억류되었던 여기자 2명을 전직대통령이 구출해 오는 모습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것이다.

한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2세 국민교육을 위해 소외된 산간벽지학교에 한명의 학생이라도 소외받지 않도록 교육을 해주는 것이 나라가 할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복지 국가 이고 그 아이는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웰빙 시대에 대도시의 인구를 농산어촌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렇게 되면 귀농을 하는 사람도 증가할 것이고 자연과 더불어 인성을 키우려는 가정이 늘어갈 때 우리나라도 살기 좋은 복지국가, 위대한 나라로 성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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