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인하대학교 WISE(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인천지역 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과학실험캠프가 12일 다문화교육 거점학교인 신흥초교와 약산초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학생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과학실험 캠프는 5개 지역교육청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과학실험 캠프로 열렸는데 지난달 22일 안남초교와 강화초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학생들은 ‘물방울 현미경의 세계’, ‘드라이아이스야 놀자!’, ‘샌드위치 지층’ 등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4개 과학과목에 걸쳐서 다양한 실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실생활 속의 과학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는데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천 과학사랑 교사모임 소속의 35명의 과학교사 및 다문화교육 담당교사들이 캠프 지도교사로 참가해 봉사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일본 출신의 한 학부모는 "현재 다문화 교육 중심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부모와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데, 이렇게 과학실험캠프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아이와 함께 실험도 하고 새로운 것도 배우니 너무 즐겁고,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을 계속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필리핀, 일본, 파키스탄,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학부모들과 학생이 함께 한 이번 캠프에서는 과학실험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매개로 하여 다양한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짐으로써 다문화가정에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26일에는 신촌초에서 북부교육청 관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인천장도초등학교에서는 탈북가정을 대상으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