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7월 7일은 6·25전쟁이 발발 한 후 서울을 빼앗기고 후퇴를 거듭하면서 1주일 만에 충주 음성까지 점령당하고 말았다. 북한군 15사단 소속 48연대 병력이 충주시 신니면 동락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하였다고 한다. 당시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동락초등학교에 부임한지 1개월도 되지 않았던 김재옥 선생님은 국군이 후퇴하였다고 안심시킨 다음 학교 뒷문으로 빠져나가 약 4㎞ 떨어진 곳에 있던 국군 6사단 7연대 대대장 김종수 소령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은밀히 교정을 관찰한 2대대는 무방비 상태에 있던 북한군에게 신용관 중위가 반장인 박격포 등을 이용하여 기습공격을 가하여 1개 연대를 섬멸하여 첫 전승의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 동락전투에서 북한군 사살 800명, 포로 90명, 차량 60대, 76㎜포 12문, 소총 100여정 등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북한군의 무기는 우수한 소련제였는데 이는 소련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로 UN에 제시되어 연합군이 참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첫 전승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동락전투는 무도한 기습남침으로 동락리 까지 진격한 북한군 1개 연대를 국군 1개 대대가의 병력으로 격파한 값진 전투였다.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충북 지부에서는 올해로 10회째 6·25전쟁 첫 전승기념행사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 난지 6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이기도하다. 운동장 가운데 앉아 계시는 6·25참전용사는 80세 전후로 너무 연로하셔서 7월의 폭염아래서 행사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아 내년부터는 행사를 다르게 운영하려는 발언을 중앙회 박희모 회장께서 하였다.
6·25전쟁에 참전하면서 나라를 지켜주셨던 어른들을 초청인사로 모시고 자라는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 안보결의를 하는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휴전을 한지 57년 동안 북한의 만행은 최근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은 언제나 평화통일을 이루려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안보결의대회에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