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제는 항상 괴리가 있는 법이다. 특히나 과학수업은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오늘은 귀중한 초대손님을 모셔서 색다른 과학수업을 하기로 했다.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하시는 박교선 선생님을 초청, 신기한 과학마술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박선생님께서는 각종 공연과 공중파 텔레비전에도 많이 출연하셨다고 하니 시작부터 기대되는 분위기였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박선생님은 처음부터 신문지에다가 물을 넣어 젖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을 흥분 시켰다. 기저귀 같은 보습효과로 물을 흡수하는 과학적 증명도 보여주고 다른 마술 중에는 물의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도 마냥 신기해하던 마술이 화학적 증명으로 마술과 과학의 조합을 완성시켰다.
둥그런 철로 된 막대를 두드려 짧은 막대와 긴 막대의 차이까지 보여주자 아이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었다. 또한 유리잔에 물을 넣고도 회전시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모습도 너무나 신기했다. 마치 접착제로 붙여 놓은 것 같이 유리잔이 움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잔에 있는 물 또한 미동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훌륭한 마술을 보여주신 박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유익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신 과학과 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