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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소셜미디어와 Y세대를 대비한 학교장 리더십

요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소셜미디어’와 ‘Y세대’는 향후 10년 간 펼쳐질 조직 변화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미래 리더십 변화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조직 내부 또는 기업과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Y세대라는 전혀 새로운 조직 구성원의 등장은 고령화와 함께 조직의 다양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조직의 소통 방식이 바뀌고 조직의 구성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은 조직의 리더십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사회도 조직이란 체제에서 본다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예견할 수 있다. 특히 Y세대 교사들의 등장과 함께 소셜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수업기술의 혁명을 예고할 정도로 학교 간은 물론 교실 내 네트워크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은 또 다른 새로운 파워를 형성할 것이다.

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으로, 가이드와이어 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쉬플리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가 일종의 유기체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의 일반적인 매커니즘이 동작하지 않으며,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디어를 소셜미디어라 부른다. 소셜미디어의 종류는 블로그(Blog),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위키(Wiki), 손수제작물(UCC),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5가지로 구분하며,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하는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소셜 미디어로 보고 그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소셜미디어는 접근이 매우 용이하고 확장가능한 출판기법을 사용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배포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디어를 말한다. 사회적 미디어 (Social Media)는 방송 미디어의 일방적 독백을 사회적 미디어의 대화로 변환시키는 웹 기반의 기술을 이용한다. 소셜미디어는 지식과 정보의 민주화를 지원하며 사람들을 컨텐츠 소비자에서 컨텐츠 생산자로 변화시킨다.

소셜미디어의 기본이 상호간의 정보 교류,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서로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그 어떤 매체보다 그 위력이 강하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해 교사와 학생, 전 학급 학생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최근 급속히 확산하면서 우리 학교의 학습환경과 학생들의 학습행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 2.0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환경은 교사와 학생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형성하여 수시로 교수-학습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고 학생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 수업과 수준별 수업이 가능한 그야말로 열린 맞춤식 교육 체제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과거의 한정된 교육의 공간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교육환경에서의 교수-학습이 가능한 소통 방식은 더 편리하고 더 풍부한 교육자원의 활용할 수 있으므로 교육의 효율화와 능률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변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과거에는 전화나 이메일이 대면 접촉을 대신하는 주요 소통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 등 문자메시지가 더 선호되는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엄지 세대(Thumb Generation)라고 불리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 중심 커뮤니케이션은 교육활동의 다양화와 풍부화, 그리고 신속화는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흥미를 높여 학습효과를 향상 시킬 것이다. 또한 많은 교사들이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학생들과의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인성교육과 함께 창의성을 발휘하는 지식교류가 활발히 소통하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과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학교장이 교육정보의 선점과 독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지면서 소위 포지션 파워가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기존 학교장은 젊은 계층은 물론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이 불가능해져 전통적인 리더십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연수와 함께 젊은 교직원들과의 잦은 소통으로 새로운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새대차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지는 또 다른 이유로 Y세대의 성장을 들 수 있다. 지금은 주로 신규교사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Y세대는 10년 후엔 전체 교원의 약30%를 차지할 정도로 학교조직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Y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독특한 특성으로 조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강한 자기주장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기존 학교장들을 당황케 하고 주도적인 일처리와 높은 미래지향적 참여 정신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성장 기회를 더 중시하는 이들에게 학교조직의 고령화는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학교조직 내에서 두터워지는 고연령 계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이들을 어떻게 동기 부여하고 기존 세대와 잘 융합하여 잠재력을 발현하도록 해줄 것인지가 학교장 리더십의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한편, 기존 세대 교원들 역시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처럼 나이가 많다고 큰소리 칠 수 있는 전통적 권위는 이젠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관료주의적인 학교조직의 특성도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고 보면, 연공서열에 의한 교원의 위계질서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새로운 젊은 문화를 바탕으로한 교원조직의 대 혁신을 예견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장은 새로운 미래를 예견하고 학교의 비전을 제시해야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물론 미래의 새로운 교육환경은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더 좋은 여건이 도래할 것을 예견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과 갈등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조직 구성원들이 갈등과 혼란을 넘어 충분히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교원 간 세대차를 좁혀 이들과 조화를 이루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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