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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우리교육 전체를 들여다 보다

유치원교육은 유치원다워야 하고 초중고의 보통교육도 보통교육다워야 한다. 대학은 대학다운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극히 일부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구석이 보여서 안타깝다.

유치원 교육은 가정교육의 연장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를 가르치거나 영어를 가르치는 것 보다 바르고 좋은 습관을 갖도록 놀이를 통해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독일처럼 자연의 품속에서 스스로 보고 만지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인공적인 교실에서 간접적으로 가르치는 교육보다 훨씬 교육효과가 클 것이라고 본다. 강가 모래사장이나 숲속에서 자연을 보고 배우는 원시적인 학습이 아이들의 성장에 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

초등학교 교육은 올바른 인성의 바탕을 형성해 가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6학년 졸업 전까지는 인성교육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초등학교까지 형성된 인성이 평생을 간다는 것을 안다면 너무 많은 지식을 주입하려는 교육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면 에서는 학년을 진급할 때 기초ㆍ기본학력이 미달되면 그 학년의 공부를 다시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그리고 초등의 교육과정양이 너무 많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인지하고 있다. 좀 더 단순화 할 필요가 있다. 무슨 음식이 좋다면 그 음식만 먹듯이 좋다는 것을 별도로 뽑아서 가르치려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인성과 창의성도 교과 및 생활지도안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쳐야 한다. 아무리 세계화가 밀려와도 우리 것이 사라지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한자도 가르쳐야 우리글의 어휘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중ㆍ고등학교 교육도 대학을 가기위해 청소년의 진을 빼놓는 사교육에서 벗어나 타고난 소질을 키워나가는 직업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을 대학으로 몰아넣는 우리의 교육행태는 고쳐져야 할 것이다. 전문 계고등학교가 공부가 뒤지는 학생들이 소질과 관계없이 가서 마치 인생의 낙오자처럼 취급받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전문 계고등학교만 나와도 자기 전문분야에서 당당하게 직업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무조건 대학만 가려는 풍토는 바뀌어야 하고 입시위주교육은 황금 같은 청소년기를 낭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학교가 너무 많다.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정원과 같거나 적다면 이것은 너무 잘못된 것이다. 모두가 대학을 가라는 것이요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고급인력만 양산하고 학력(學歷)만 높아져 균형을 잃은 교육구조가 되는 것이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한글도 잘 모른 다든지 간단한 계산도 못하는 대학생이 있다면 대학의 질과 수준이 떨어질 뿐이다.

대학생이 중ㆍ고등학교 보다 수업일수가 적은 것도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지만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없는 부끄러운 나라이다. 우수한 두뇌를 바르게 성장하도록 학교교육이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학문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못한 것도 우리교육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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