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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교원평가 결과가 나왔다. 물론 교원들은 모두 자기평가 결과를 확인했지만 그 결과는 학생들의 성적만큼이나 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런대로 잘 평가 받은 교원들은 괜찮지만 생각보다 나쁘게 평가 받은 교원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사회일각에선 교원 상호평가의 높은 점수를 놓고 ‘자기식구 감싸기 등’ 말이 많다. 학부모 들은 평가당시에는 평가에 관심이 별로 없고 “잘 모르는 상항에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등 볼멘소리였으나 이젠 그 결과를 놓고 다들 설왕설래하고 있다. 교원은 교원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모두가 불만족하다는 표정이다.

  교과부는 이번 교원평가에서 재교육 심사대상으로 1056명의 교사를 선정했다. 이는 전체 교사 35만명 가운데 0.3% 정도이지만 당사자는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었는데’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평가는 역시 평가의 기능을 했다. ‘미흡하다’는 점수를 받은 단기 연수 대상자가 920명이며, 이보다 점수가 더 낮은 장기연수 대상자는 1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연수 대상에는 16명의 교장, 교감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연수를 받는 교원이 내년 평가 때도 장기 연수자로 재선정되면 집합연수를 받게 돼 수업에서 아예 배제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교원정책에서 초유의 사태가 예견된다. 반면 우수한 성적을 받은 교사 500명에게는 최대 1년의 연구년(안식년)이 주어진다는 당근 정책도 제시하였다.  

  조용하던 교직에 새로운 회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교직이 평생직장이라는 말도 곧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그러므로 이젠 교원도 새로운 교육정보와 교육이론을 습득하고 교수-학습방법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교단을 지킬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연찬과 연수로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교원은 다른 직업인들과 든 특성 중의 하나가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교육의 전문가로서 자질을 함양하여 훌륭한 스승의 교육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교원평가제는 현행 교원에 대한 평가가 승진에 초점이 있어 재직 중 교원의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도입하게 되었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기진단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번에 처음 계획과는 달리 두 번이상 장기연수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실상 퇴출될 가능성도 있음도 예고했다.

  이 같은 예상은 내년도 장기연수 대상자로 된다면 수업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때 문제는 교원평가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다시 수면위로 나타나 교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교총이나 전교조가 모두 평가방식의 객관성을 지적하고 있어 교원평가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아무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원도 예외일 수는 없고 어떤 식이로든 평가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 선진국들의 대세이다. 피터 드러커는 자기계발을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자기계발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사상이나 인성 따위를 포함한 슬기나 재주 등을 통하여 일깨운다는 뜻이다. 즉, 인위적인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 어떤 능력이나 솜씨 등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는 이유는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한 불안과 다양한 직업 환경에 적응, 그리고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불확실한 미래의 삶을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이 자기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잠재능력을 얼마나 깨우쳐 계발하여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삶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교원들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흥미, 특성, 소질 및 적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계발하여 교직에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교원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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