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忠州에서 初等學校 校長으로 지난해 8월 말로 停年退職한 사람입니다. 제가 漢文을 처음 接한 것은 옛날 國民學校를 卒業하고 中學校 進學을 못하고 1년간 마을에 있는 書堂을 다닌 것이 漢文工夫의 시작이었습니다. 書堂 訓長님께서 啓蒙篇 부터 배우라고 하여 아침 일찍 訓長님께 큰절로 人事를 드리고 전날 배운 內容을 돌아 앉아 暗誦하고 붓으로 외워 쓰는 것으로 다음 進度를 나갔습니다. 漢文을 읽고 쓰고 하는 反復學習은 지금 생각해 보니 完全學習이었습니다. 외우고 쓸 줄 알아야 다음 進度를 나가니까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밤늦도록 글을 읽었습니다. 1년 동안에 啓蒙篇, 明心寶鑑, 小學까지 배우고 이듬해에 중학교에 進學하였습니다. 當時는 中學校 先生님들이 漆板에 板書를 할 때 漢文을 많이 썼습니다. 級友들은 모르는 漢字가 나오면 나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學齡이 1년 늦어졌지만 文章을 읽고 讀解하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中ㆍ高等學校를 다니면서 漢文을 잘 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成績도 向上되어 優等賞도 받았습니다. 敎育大學을 卒業하고 初等學校 敎師가 되어 漢文 배울 때 익힌 書藝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學校에서 글씨 쓰는 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書藝指導를 하여 賞도 받으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政府의 한글專用政策에 따라 初等學校에서는 漢文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漢文使用이 줄어들게 되었고 나의 漢文實力도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이버 硏修를 通해 漢字 2級 資格을 받고 漢字指導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校監이 되면서부터 特技適性敎育 또는 裁量活動時間에 漢文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漢文을 가르치면서 역시 先生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父母님들도 自己子女에게 漢文을 가르쳐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漢文을 알아야 冊을 읽어도 讀解力이 길러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더 큰 所得은 漢文을 배우면서 우리 것을 알게 되었고 傳統禮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校長이 되니까 時間的 餘裕가 더 많았습니다. 特技適性敎育이 活性化 되면서 放課後 敎育으로 外部講師들이 學校 안으로 들어와서 많은 部署가 運營되었고 政府나 地方自治團體의 支援도 있어서 많은 惠澤이 學生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人的資源이 不足하여 漢文講師를 求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資格을 잘 받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나도 放課後 敎室 講師가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 書堂처럼 글자만 暗誦하게 하면 싫증을 느끼고 散漫해져서 授業이 잘되지 않습니다. 平素授業時間에 活用하는 ICT나 사이버상의 資料를 活用한 授業을 해야 效果가 있습니다. 저는 漢文 사이트에 會員으로 加入하고 資料活用을 위해 돈을 내고 멀티TV를 통해 學生들이 畵面을 보면서 四字成語나, 漫畵, 에니메이션, 게임까지 多樣한 資料를 使用하여 學生들의 興味를 끌면서 授業을 하였습니다. 人性敎育을 위해 高學年에게 明心寶鑑을 가르쳤습니다. 繼善篇을 說明하고 授業을 마치고 나니 6學年 學生 두 名이 내 앞으로 나와서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敎卓에 놓으며 贖罪하는 모습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었습니다. 明心寶鑑 文句를 배우고 良心의 呵責을 받아 잘못을 容恕 받으려는 것은 漢文敎育이 人性敎育을 하는데 가장 效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學生들에게 漢文글자를 가르치는데 重點을 두지 않았고 漢文指導를 통해 讀解力을 向上시키고 올바른 人性을 涵養하여 올곧은 삶을 살아가도록 全人敎育에 힘썼습니다. 停年을 한 達川初等學校에서는 아침 8시30분부터 9시 10분까지 曜日 別로 全 學年을 對象으로 水準에 맞게 漢文을 가르쳤습니다. 分校學生들은 1週日에 한번 午後에 1시간씩 指導하였습니다. 初等學生들과 生活하면서 漢文을 가르쳤던 일이 나의 敎職生活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記憶하고 있습니다. 退職 後 지금은 (社)全國漢字敎育總聯合會 理事長이며 仁濟大 碩座敎授이신 陳泰夏 敎授님의 文字學 特講을 受講하기 위해 每週 火曜日 忠州에서 講義를 들으러 서울을 다녀옵니다. (社)全國漢字敎育總聯合會에서 펼치고 있는 初等學生에게 漢文을 가르치자는 運動은 매우 옳은 方向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運動에 同參하여 初等學校에서 漢文을 배우지 못하는 안타까운 現實이 하루속히 改善되도록 政府當局에 促求하는 바입니다. 初等學生에게 漢文을 가르쳐야 하는 理由를 몇 가지 列擧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初等學校過程은 言語, 文字, 人性, 生活習慣, 人間關係 등 그들이 平生을 살아가는데 가장 基本이 되는 것들이 形成되는 期間인데 우리글의 70%를 차지하는 漢字를 指導하지 않는 것은 매우 잘못된 政策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漢文은 우리 民族인 東夷族이 만든 글인데 中國의 글이고 어렵다는 理由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漢文 속에 담긴 우리 民族의 精神과 歷史를 無視하는 잘못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셋째, 漢字 文化圈에서 우리 祖上이 만든 글을 賤視하는 愚를 범하고 있다는 現實을 바로알고 아시아는 물론 世界의 文化 先進國으로 우뚝 서기에 가장 有利한 與件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넷째, 初等學校 過程에서 한 人間의 根本이 되는 基本틀이 形成되기 때문에 中學校부터 漢文을 가르치는 文字政策은 改善되어야 합니다. 初等學校가 그만큼 重要한 時期이기 때문에 6년을 가르친다는 事實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한글의 優秀性을 지나치게 强調하는 나머지 言語習慣이 形成되는 初等學生들에게 한글만 專用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文字政策입니다. 우리 祖上(東夷族)이 만든 漢文을 함께 가르쳐야 文化 先進國이 될 수 있다는 것을 先覺者들부터 愛國衷情의 마음으로 더 늦기 前에 國民運動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