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8.0℃
  • 흐림강릉 12.3℃
  • 흐림서울 19.8℃
  • 구름많음대전 19.6℃
  • 구름많음대구 13.7℃
  • 박무울산 11.5℃
  • 흐림광주 18.4℃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8.3℃
  • 제주 20.0℃
  • 흐림강화 16.6℃
  • 흐림보은 14.9℃
  • 흐림금산 17.1℃
  • 흐림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0.8℃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문화·탐방

고로쇠


아득한 옛날
전장(戰場)에서
부서진 뼈를
오롯이 되돌려서
골리수(骨理水)라 하였다나.

폭염, 장마, 추위 견디면서
그리움일까, 애절함일까
가슴에다 담아놓은
그 순결한 사랑
새 봄 문턱에서
되돌려 내는 것이
비움일까, 채움일까


제 몸을
베이지 않고서는
사랑의 그 풍당
한 방울도 비울 수 없는 법


상처의 아픔을 잊고
감로수
그 신선함으로
남을 기쁘게 하니
이는 또 다른 채움 아닐까.

배너





배너
배너